상단여백
기사 (전체 68건)
오평의 행운
11월 20일까지 주말농장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 벌써 서리가 내려서 들깨나 방울토마토 등은 시들어버린 참이었다. 아직 덜 여문 무...
안산신문  |  2022-11-23 09:37
라인
혼돈의 시대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얇은 옷을 정리하고 겨울옷을 꺼냈다. 안 입는 옷과 책장의 책을 버리려고 보니 엄청났다. 5월에 이사하면서 옷...
안산신문  |  2022-11-16 15:47
라인
오늘을 살아가며
세상 물결에 부대낌이 얕으면 그 더러움에 물드는 것도 얕고, 세상일을 겪음이 깊으면 그 속임수의 재주도 깊다. 그러므로 군자는 능란하기...
안산신문  |  2022-11-09 09:37
라인
실종 시대
하늘은 검붉었다. 새벽 추위는 손끝을 아리게 했다. 시간이 흐르며 하늘이 밝아오자 인파는 더 밀려왔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올라오는 ...
안산신문  |  2022-11-02 09:34
라인
모두의 도덕성
그림을 보았다. 작은 갤러리였다. 갤러리 주인의 아내는 화가였는데 이번에는 아내의 그림전이었다. 강렬한 색채의 그림은 황홀하기도 민망하...
안산신문  |  2022-10-26 09:34
라인
추수의 계절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가을은 마무리의 계절이다. 곡식들도 익어서 거두어들이지만, 사람의 인생으로 치자면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다. 친구...
안산신문  |  2022-10-19 09:39
라인
뒷모습의 표정
친구가 보내 준 한 장의 사진은 주머니에 손을 꽂고 걷는 어떤 늙은 아줌마의 뒷모습이었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살아온 이력을...
안산신문  |  2022-10-12 09:35
라인
가족의 변화
미혼 여성 중에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는 한 명 낳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할 남성이 없거나 결혼제도가 싫은데 아이만 낳겠다는 발...
안산신문  |  2022-09-21 09:37
라인
아버지의 가을 
읍내를 지나 시골집으로 가는 길에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얗게 피기 시작하는 벼와 옥수수가 가는 곳마다 넘실댄다. 바람이 옥수수밭 ...
안산신문  |  2022-09-07 09:42
라인
홍수와 가뭄
용치봉 중턱에 자리 잡은 우리 동네에는 양쪽에 저수지를 두 개나 끼고 있었다. 왼편 서당 골 저수지는 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것이고, 오...
안산신문  |  2022-08-24 09:38
라인
메멘토
에질 비젠은 비행기가 착륙한다는 안내 멘트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안전벨트를 확인하고 두리번거리며 창밖을 내다봤다. 창밖은 비가 내리...
안산신문  |  2022-08-10 09:53
라인
문학의 길
고속도로 나들목을 빠져나오는데 앞에 차가 밀렸다. 차를 멈추고 빠지기를 기다리는데 뒤차가 내 차를 '쿵' 하고 들이박았다...
안산신문  |  2022-07-27 09:53
라인
가깝고도 먼 그곳
지난봄, 지인이 이끄는 대로 우연히 강화도 선원사라는 절을 가게 되었다. 지인은 선원사 주지 스님과도 친교가 있어서 차를 대접받고 스님...
안산신문  |  2022-07-13 09:46
라인
청출어람
청출어람(靑出於藍)의 뜻은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북...
안산신문  |  2022-07-06 09:52
라인
별 보는 여행
새벽 4시. 알람이 요란하게 울렸다. 알람 소리에 친구들이 일어났다. 안경을 쓰고 슬리퍼를 끌며 마당으로 나섰다. 진부령 펜션 마당에는...
안산신문  |  2022-06-29 10:03
라인
사랑의 부활
수목원 안의 온실에는 열대식물이 아름드리로 자라고 있었다. 수많은 식물은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매달고 있어서 아프리카 열대 공원에 온 ...
안산신문  |  2022-06-15 09:51
라인
사이비(似而非) 한 세상 살아남기
동갑내기 시인이 있었다. 그녀는 평소 진중하고 과묵하여 세상을 통찰한 듯 여유로워 보였다. 처음에는 그런 멋진 사람과 친구라는 것이 좋...
안산신문  |  2022-06-08 10:32
라인
새로운 세상은 오는가?
휴대전화의 단체대화방에서 나를 초대하는 일이 잦아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에 입후보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초대한 것이다. 후...
안산신문  |  2022-05-25 10:08
라인
게으르게 살기
많은 사람이 낯선 도시에서 한 달 살기를 희망한다. 나도 제주도나 아무도 모르는 시골에서 고요하게 보내고 싶은 열망이 있다. 그곳에서 ...
안산신문  |  2022-05-18 09:55
라인
노래에 깃든 사연
몇 년 전 미국에서 한 달을 지냈다. 혼자 지하철을 타고 도서관을 방문하고 서점을 간 경험은 두고두고 잊히지 않는다. 한 번은 애팔래치...
안산신문  |  2022-05-04 09:22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