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시는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수렴해 사업비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사회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종합운동장 활용방안과 규모축소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4일부터 31일까지 지역특화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안산시의 종합운동장 및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추진이 부적정하다며 시와 행정자치부에 통보했다.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시는 종합운동장 사업과 관련 지난 98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행정자치부로 부터 『사업규모 과다 등 타당성이 미흡하고 시설건립 후 운영대책 및 수지분석 등 투자효율성을 재검토 추진하라』고 통보 받았다.
그러나 시는 재검토 통보에도 불구하고 사업규모를 축소 조정하지 않아 감사원으로부터 『사업의 타당성 및 재원조달 방안을 재검토하고 야구장 실내체육관 건립계획을 취소하는 등 사업규모를 축소 조정해 추진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는 『운동장 문제는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을 우선해야 하므로 주경기장 규모를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 류홍번 YMCA 시민사업부장은 『시가 사업비를 수정한다면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과 함께 안산의 생활체육에 대한 용역을 의뢰하는 등 종합적인 마스트 플랜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감사원은 종합운동장 외에 문화예술회관을 추진하면서도 47억원의 예산을 장기간 사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주의했으며 종합운동장 건립공사는 사업비 1천237억원 가운데 이미 설계비로 55억3천900만원이 투입됐으나 올해 착공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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