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호 시의회의장 새로운 의회운영방향 밝혀

제3대 안산시의회(의장 박선호)는 지난 98년 7월13일 개원해 한 차원 높은 성숙한 의회운영과 함께 열린 의정 신뢰받는 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3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로 인해 의회가 의원간 불신과 외풍에 시달리는 등 적잖은 시련을 겪어왔다. 박선호 의장은 제3대 의회 후반기인 2001년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바탕으로 정책을 선도하는 의회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2001년도 안산시의회의 운영방향을 들어보았다.

박선호 의장은 올해 의회운영 방향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정책을 선도하는 의회』『한 차원 높은 의정활동 전개』로 집약했다.

박의장은 의회운영을 일신하겠다고 밝히는 등 의회가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회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의원들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원상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의원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자질함양과 의정기법을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발로 뛰는 현장 의정활동 상임위원회 활동 등 의정활동을 활성화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의회의 고유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모든 의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시민의견 수렴과 내부개혁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정책결정이나 중요 의정을 추진할 때 각계 시민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즉 열린 의정 시민과 함께 하는 의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의장은 또 지방자치법의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지방자치제의 발전과 변혁을 위한 의회 내부개혁도 꾸준히 추진해 주민복리 증진과 살기 좋은 도시건설이라는 궁극적인 의정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졌다.

열린 의정 신뢰받는 의회상 구현

안산시의회는 임시회 및 정례회 회의장면과 시정질문 등 본회의 모습을 녹화해 시정방송 및 유선방송을 통해 방영하기로 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 모습을 방영함으로써 주민에게 친숙한 의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의원의 질적인 모습과 주민들의 참여도 함께 얻기 위해 의회가 구상했다.

또 인터넷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의원별 개인 홈페이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원과 지역주민이 대화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 지역주민의 여론을 수렴해 의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회에 민원실을 운영해 주민여론을 신속하게 수렴하기로 했다. 주민과 의원이 지역현안 문제 및 숙원사업 등을 만나 협의하는 창구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의정소식 내용도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의회는 또 지방의회의 산 교육장화를 위해 각급 학교 학생 각종 단체 주민의 방청 및 견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으며 의회회의실과 도서실도 개방해 의원 개인의 의정연구 시간을 최대한 제공하기로 했다.

정책개발을 선도하는 의회

시의회는 스터디 그룹을 운영해 시정 현안사항과 의정 및 공동 관심사항을 의회에서 연구하고 문제점을 검토해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정례 및 수시 간담회를 개최해 대화 및 토론의 장을 전개하고 스터디 그룹에서 실시한 연구 및 검토결과를 의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중요 정책결정 및 주요안건 심사시에는 전문가 시민단체 각계 시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대화 및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결과를 의정에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의회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외 의원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의원 합동세미나』를 년 2회 개최하기로 했다. 이 세미나에는 교수를 비롯한 각계의 저명인사를 초빙 강연회를 듣고 의원 의견발표 및 연구 토의시간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즉 의원의 전문성을 제고하여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다.

의회 기능의 활성화

시의회는 세미나 교육 등을 통한 입법 전문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의원들이 전문성을 제고하면 불합리한 조례개정이나 민생관련 조례입안을 추진하는데 훨씬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원들이 입법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게 되면 의회가 명실공히 입법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다는 계획이 깔려있다.

또 의회 기능중의 하나인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준비해 감사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현안사항 등 주요 시정설명 및 토론회를 정기 또는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의회는 이 같은 준비가 내실 있는 예산안 및 안건을 심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감시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의회는 또 위원회별 설명회 및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위원회 소관 입법활동 제도개선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선진 의정 및 의정 우수사례도 의정활동에 접목시키는 등 상임위원회 활동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외 주요 사업현장 및 민원 발생 재난위험지역 등 현장 방문활동을 강화해 민의를 수렴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의회 내부개혁 지속적인 추진

시의회는 현행 의장단 선거 제도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보완할 사항은 보완하고 행정자치부 등 상급 기관 등에 건의해 개선할 사항은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의회운영관련 제도 및 규정 등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점검해 보완할 사항은 보완하고 현행 지방자치제의 미비점도 발굴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요정책 결정 안건이나 의원간 의견이 다른 안건 등 의회의 중요 의사결정시 기명표결을 함으로써 투명한 의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의회는 이밖에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을 성실하게 준수함은 물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모범적인 의회운영을 우선하기로 했다. 그래서 안산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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