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경선제가 자칫 후보간 상호비방이나 헐뜯기로 일관한다면 오히려 선거문화를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후보들간 공명선거를 위한 약속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국민경선제와 도민경선제를 통해 대선후보와 도지사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민주당은 안산시장 선거에도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안을 마련 중에 있다.
그러나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부터 상호비방은 물론 후보간 잡음이 일어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 출마의사를 내비쳤던 임흥무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고려중 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기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탈당계를 낸 임의원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곧바로 본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당초 경선출마가 불투명했던 노영철씨가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주당 내부는 물론 후보들간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출마를 선언할 김장훈 도의원은 지금까지의 온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박성규 시장을 본격 공격할 것이라고 알려지는 등 경선이 조기가열화 될 우려를 낳고 있다. 한나라당도 경선문제를 놓고 갑지구는 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을지구는 경선을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여기에 박순자 전도의원이 여성 몫을 주장하며 중앙당에 낙점을 기대하는 눈치여서 한나라당 분위기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는 7일과 9일 정기대의원 대회를 준비중인 한나라당 갑 을지구당은 경선 실시여부를 놓고 출마후보들간의 신경전도 그 어느 때보다도 클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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