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당과 후보자별로 본격적인 선거체제 정비에 들어갔다. 특히 정당공천이 배제된 기초의원은 여야 모두 내천으로 사실상 공천제를 이용하고 있는데 민주당 을지구당이 지난 13일 지방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데 이어 오는 24일 지구당내 대의원과 당원 등 9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동별 내천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어서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부산해질 전망이다.



등록현황을 보면 민주당 시장경선 참여를 선언한 김장훈 도의원(제3선거구) 자리를 놓고 4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고 선부1동과 고잔1동(신/구도시 2석)은 시의원 내천을 놓고 각각 당내 후보자 경선이 불가피하다.



선부1동은 한국노총 안산지부 부의장을 역임한 조재천 오양공조기 노조위원장(42)과 호남향우회 내에 두터운 인맥을 갖고있는 최득천 선부1동 주민자치위원장(55)이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동협의회장을 맡고있는 조위원장은 98년 선부3동 시의원 선거에 낙선한 후 출마지역을 바꿔 재도전장을 냈고 최위원장은 향후회내 인맥을 바탕으로 당내 내천을 벼르고 있다.



지난 7일 인구 5만이상인 동은 1명을 증원키로 선거법이 바뀜에 따라 신/구도시로 나뉘어 2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고잔1동은 구도시에서 당초 시장경선을 선언했던 임흥무 현의원(58)이 시의원쪽으로 입지를 바꾸면서 예기치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직면에서 앞선 임의원을 상대로 김용 고잔1동주민자치위원장(49)이 경합중인데 시장경선을 포기한 임의원의 행보에 내천을 자신했던 김위원장이 다소 당황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처음으로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 고잔신도시 지역에선 이상오 안산의원 원장(38)과 정상호 네오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46)이 내천을 다투고 있다.



이밖에 원곡1동과 선부3동 고잔2동은 현시의원인 정권섭(53) 김강일(43) 김송식(58)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고 *원곡본동 박정완(41) *선부2동 성준모(35) *초지동 김기완(37) *대부동 박정호(52) 협의회장이 경선자없이 각각 단독으로 등록했다. 원곡2동은 선거법 개정으로 인근 동과 선거구역이 통합됐고 와동은 후보 등록자가 없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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