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6월까지 반월·시화공단의 수출은 작년에 비해 마이너스 30% 가까이 줄었고, 수입량도 사상 최악인 마이너스 40%를 넘어섰다.
안산세관이 집계한 반월·시화공단의 수출입 동향을 보면 올들어 6월말 현재 총 수출액은 18억1,500만 달러 규모로 작년 같은기간 24억8,900만 달러와 견줘 27.1%나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강제품(-79.6%), 금속광(-41.3%), 가죽(-39.6%), 회로보호기기(-39.1%), 인쇄회로(-32.1%) 등 거의 주력 품목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품 원재료의 수입도 경기사정이 악화되면서 급감추세를 보였다. 6월까지 총 수입액은 6억2,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10억8,100만 달러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42.3%나 급감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6.1%)와 의약품(3.8%)만 회복세를 보였을 뿐 고철(-72.1%), 금(-71.9%), 비철금속(-64.4%), 기계류와 정밀기기(-59.4%)와 같은 주요 원재료의 수입물량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처럼 관내 공단의 수출과 수입물량이 동반 급감한 것은 반월·시화공단 제조업체들이 납품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여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