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신도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향배가 후보자 당락의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이는 비록 이 지역 유권자수가 전체유권자 대비 10% 이하에 불과하지만 구도시와는 달리 이번이 표심을 확인하는 첫 선거인데다 뚜렷한 표심향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각 후보진영마다 「표쏠림」현상을 경계하며 얼굴과 공약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도시 유권자 현황=일동과 사1동 고잔1동 초지동으로 나뉜 신도시지역 전체 유권자는 3만9천407명. 안산시 전체 유권자 40만7천187명의 약 10% 수준이다. 이 가운데 초지동은 전체 유권자 1만9천567명 중 신도시쪽 유권자만 1만1천138명으로 56.9%에 이른다. 선거구가 구도시와 분리된 고잔1동 제2선거구 역시 1만7천347명의 유권자가 첫 투표에 들어간다. 사1동과 일동 새유권자도 각각 9천276명과 1천646명에 달한다.<표>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35만3천298명에 이르던 안산시 전체 유권자는 4년만에 5만3천889명이 늘어난 40만7천187명으로 15.2%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번에 처음 투표하는 새유권자는 신도시 주민이 압도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표심잡기 전쟁=해당 선거구별로 기초의원에 출마한 시의원 후보는 물론 시장후보자들까지 신도시 유권자 성향을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후보들의 경우 송진섭 후보가 이미 지난달 구도시에서 신도시쪽으로 선거캠프를 이전한데 이어 지지기반 성향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박성규 후보도 신도시 지지세를 다질 전담팀 구성을 준비중이다.



한 후보 관계자는 『구도시쪽과는 달리 뚜렷한 투표성향 파악이 어려워 선고판도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특정정당이나 후보에 표쏠림 현상이 있을지 몰라 내부적으로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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