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미씨가 사학연금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시니어 창업넷 정기 세미나에서 '시니어 착한학교 114'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러한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니어 창업넷 정기 세미나가 지난달 31일 여의도사학연금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진흥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시니어 착한학교 114’를 운영하는 강정미(안산 고잔동 거주)가 그룹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시니어 착한 학교’가 무엇인지 강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강씨는 “시니어는 연장자라는 원래의 뜻도 있지만 최근엔 50세 이상 연륜을 갖춘 집단을 일컫는다. 시니어 착한 학교는 정년퇴직을 한 이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후대에게 그 전문성을 전달하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과학 전문가나 연구원 출신들이 자신의 집에서 간단한 실험실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가르친다든지 출판사나 문인 출신은 독서교실을 운영한다면 이 모든 것이 착한 학교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착한 학교는 정년 퇴직자가 만든 일종의 사회적 기업이 된다.

강씨가 운영하는 ‘시니어 착한 학교 114’는 이들이 좋은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교육아이템을 구체화 하도록 돕고 단계별로 피드백 진단을 맡게 된다.

강씨는 “65세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 경기도다. 사회의 발전으로 전문가 그룹의 노년층이 늘어나는 만큼 기존 발상을 전환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들이 정년퇴직 후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아파트 경비와 청소부로 국한될 수 밖에 없다”며 “인생을 바쳐 이룬 성과물을 사회와 나누고 더불어 윤택한 노년을 얻길 바라는 시니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혔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착한학교 운영을 원하는 사람들은 시니어 착한학교 114 (www.seniorok.kr)에 가입 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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