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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졸업장
  • 최영석 기자
  • 승인 2001.03.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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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방황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제때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청소년과 어른들이 뒤늦게나마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이른바 제도교육권에서 소외받아온 청소년과 주부 중장년어른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는 안산중앙실업학교(교장 한병수) 제13회 졸업식이 10일 원곡본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



이 학교 졸업생 대부분은 다니던 학교를 중도포기했던 청소년과 제때 공부를 하지못한 주부들. 이들 청소년의 경우 결손가정에서 자라나 정규교육과정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인생의 준비기를 헛되게 보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중앙실업학교와의 만남은 새 삶을 준비하는 자기다짐이다.



옛날 여성에 대해선 교육이 터부시되던 시절 청소년기를 보냈던 3-40대 주부들도 자신을 표출하려는 강한 의지로 중앙실업학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 학교 졸업생은 모두 300여명. 이들 모두가 초 중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해 늦게나마 당당한 사회인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이날 졸업식에선 홍민자씨(58)가 안산시장상을 받은 것을 비롯 김선자씨(49) 배복남씨(40) 등 이제는 40대를 훌쩍 넘긴 중장년 여성들이 저마다 소중한 졸업장을 가슴에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병수 교장은 "늦깍이 배움이지만 학생들은 이곳에서 다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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