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차선으로 확장해놓고도 도로로 인정받지 못해 개통이 지연돼왔던 시화방조제 자동차 전용도로가 빠르면 이달말 안에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도 시흥시 등 관계기관이 지난 3일 감사원 관계자 입회하에 시화방조제 자동차 전용도로를 오는 11월말 준공 이전에 임시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서에서 경기도는 지난 95년 도로결정 고시과정에서 누락한 시화방조제도로를 지방도 303호선으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안산시와 시흥시는 1주일 이내에 방조제 도로를 점검한 뒤 경기도에 공용개시를 요청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안산시와 시흥시가 공용개시 요청을 하면 곧바로 공고를 하기로 했고 완공 이전의 도로유지 및 관리비용은 수자원공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특히 안산시는 도로설계 도면을 토대로 안산경찰서와 최종 협의과정을 거친 후 노선버스를 투입하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휴일 평균 3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시화방조제 도로는 4차선 확장 개통으로 수도권 최대의 관광지로 부상한 동시에 주민들의 교통불편도 최소화하게 됐다.



한편 시화방조제 도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87년부터 모두 2천500억원을 투입해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를 잇는 길이 11.2 Km 너비 18m 4차선 도로를 건설했다.



이 도로의 대부도쪽 5.2Km는 안산시 오이도쪽 5.8Km는 시흥시 관할로 먼저 완공된 2개 차선은 지난 98년부터 임시로 사용해왔으며 도로 옆에는 길이 10.5Km 너비 6m 규모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돼있어 자전거 이용객과 마라톤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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