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지방선거를 전후에서 상당수의 일선 동장들이 선거업무 추진 등을 이유로 거의 매일 많게는 6~8시간씩 출장을 나간 것으로 확인돼 불법선거 감시를 이유로 보이지않게 선거운동을 벌인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출장을 자주나간 동장들 대부분은 지방선거를 전후해 관권선거에 나섰다는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린 당사자들이어서 잦은 출장이 단순한 선거업무 추진차원이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5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한달치 일선 동장들의 근무상황부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의 동장들이 거의 매일 많게는 8~9시간씩 출장을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ㄱ동 C모 동장은 이 한달동안 일요일을 제외한 거의 매일 총 25차례에 걸쳐 출장을 나간 것으로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하루평균 6~8시간을 자리를 비운 날만 무려 18일에 이른다. 대부분 오전 10~11시 사이 출장을 나가 오후 6시까지 지역순찰을 한 것으로 기록됐는데 아침에 나가 사실상 곧장 퇴근한 셈이다.



ㄴ동 S모 동장도 선거전후 한달사이 총 26일을 출장을 나갔는데 이 중 16일은 하루평균 7~9시간을 지방선거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ㄷ동 K모 동장은 출장을 기록한 날이 25일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무려 19일은 하루에 6~8시간을 동사무소 밖에서 보냈다. ㄹ동 S모 동장 또한 하루평균 7~9시간을 밖에서 선거관련 업무로 보낸날이 20일에 이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ㅁ동 L모 동장이나 ㅂ동 J모 동장 ㅅ동 J모 동장 등은 선거를 전후로한 한달동안 출장을 나간 날이 15일을 넘지 않고 있고 그나마 20일 가까이 출장을 나간 것으로 기록된 대부분의 동장들도 하루평균 외근시간이 3~5시간에 그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선거를 전후로 잦은 출장을 하거나 근무시간 대부분을 밖에서 보낸 이들 대부분의 동장들은 선거기간 동안 관권선거에 나선다는 비판여론에 시달린바 있다. 이하연 시의원은 『선거를 전후로 거의 매일 장시간 출장을 나간다는 것은 단순히 공명선거를 위해 외근이 불가피했다는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불성실 근무자세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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