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방의제 21의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10박11일 일정으로 지속가능한 세계발전정상회의에 참석키로 하면서 정작 관련부서나 관련단체의 전문가는 배제해 실속없는 외유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안산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WSSD(World Summit on Sustainable Development)에 송진섭 시장을 비롯 시민환경단체 소속 안산의제 21의 분과총무 등 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 자체가 지난 92년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지구환경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의제21」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된 만큼 향후 안산의제 21의 실천적 방향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부서 및 관련단체의 실무진으로 방문단을 꾸렸어야 옳다는 지적이다.



이번 정상회의엔 안산의제의 실천부서인 안산시 환경보호과와 의제21내 주무인력은 배제된채 시 비서실 직원 등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일정상 오는 9월1일 안산지원(지청) 개원(개청)식에 맞추기 위해 시장과 비서진은 9월2일부터 열리는 본회의엔 참석하지 않고 8월말 조기귀국할 예정이어서 정상회의 참가 취지도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시민혈세를 들여 떠나는 장기외유임에도 정작 시청내 주무부서와 의제 실무진은 참석하지 않아 실속이 있을지 의문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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