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의회의 의장단 선거를 보면서 기존 정치권의 비민주성과 독단성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안산을 대표하는 여성 도의원으로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경기도의회 전체 104명 의원 중 8명 밖에 안되는 여성 도의원 가운데 안산출신 여성의원인 박미진 도의원(31·얼굴)은 오랜 노동운동속에서 단련된 성실함을 바탕으로 「열성적인 의정활동」을 다짐한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진출한 박의원은 현재 전국 최연소 여성광역의원·도의회 정당분포상 한나라당 92명 민주당 10명으로 양당체제가 굳혀진 도의회라는 점에서 비례대표이긴 하지만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나가는 소신있는 의정활동에 거는 기대도 그만큼 크다. 안산출신 지역구 의원 4명과의 호흡도 중요시하겠다는 박의원 현재 도의회내 8명의 여성의원 가운데 경기도 여성의원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오랜동안 노동운동가로 살아왔지만 이제 지방의원으로서 지방자치문제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을 생각』이라는 박의원은 시민자치정책센터와 함께 시민행동이 주최한 「의원학교」와 경실련 도시개혁센터의 「도시대학」에 나가 자치행정 공부에도 열심이다.



이같은 그의 남다른 노력을 지켜보는 도내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도 별도의 의정활동 지원팀을 구성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박의원은 동수원병원노동조합위원장을 하다 해고됐으며 민주노총 경기본부 부본부장과 민주노동당 경기도지부 부지부장을 역임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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