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식 안산시의회의장의 행보가 요즘 부쩍 바빠졌다. 안산시의회 유일한 4선의원이자 생애 첫 시의장에 오른 김의장이 안산을 포함한 중부권 의장단 협의회장에 이어 이번엔 경기도 협의회장 자리까지 내심 저울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의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16차 중부권 9개시의회(안양 부천 광명 안산 과천 시흥 군포 의왕 김포) 의장단 협의회에서 제4대 중부권 의장단 협의회 회장에 만장일치 추대로 선출됐다.



김의장은 앞으로 경기도 중부권 9개시의 회원간 친목도모와 의회운영 활성화 방안을 위한 상호 정보교환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등 지방자치제 발전과 개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포부다.



하지만 김의장의 최근 발걸음은 중부권 협의회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경기도 의장단 협의회장 자리에도 강한 의지를 내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의장은 『중부권 9개시 의장단이 중부권 협의회장을 경기도 협의회장에 당선시키고자 자체 결의를 했으며 타 도시 의장단을 상대로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도전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안양 부천 광명을 포함한 중부권의 경우 도내 남부 북부권시의회 보다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당선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안산시의회를 비롯 일각에선 『시의장이 너무 상위기구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정작 안산시의회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눈길도 보내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향후 김의장의 활동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경기도 의장단 협의회장 선출은 오는 16~17일께 도내 31개 시의회 의장단 투표로 선출되는데 자체출마보다는 추천방식을 통한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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