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 소감은...

승리를 안겨준 안산상록구갑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치열했던 국민참여경선 과정과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적·시대적 요청인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실현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 곳곳의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지역 주민들의 뜻과 바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

◆ 후보시절과 당선 후에 변한 것, 또 달라진 것이 있다면...  

우선 주민 여러분들께서 나와 민주통합당을 지지해주신 것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 아직은 당선인 신분이라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없지만 선거기간 중에 주민 여러분들께 드렸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마련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또 민주통합당이 19대 총선에서 제출한 정책 비전과 공약 실천을 위한 ‘민생공약 실천특위 경제민주화본부’에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정책소위 활동으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상록갑 전해철 국회의원 당선인.

민주통합당 당내 경선으로 진행됐던 국민참여경선에서의 승리가 자장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국회의원선거 당내 경선에서 10일간의 선거인단 모집기간을 두고, 핸드폰투표와 현장투표를 동시에 실시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국회에서 입법미비로 선거인단 등록과정에서 절차상 번거로움이 상당했음에도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렬한 지지가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선거인단 모집을 적극 독려해주시고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상록갑 지역이 안산 다른 선거구 지역보다 깨끗한 선거를 한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당선자의 소감은, 그리고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했는지...

이번 총선 시작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정책 선거’와 ‘깨끗한 선거’를 치루고자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 선거기간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명선거실천협약식’에도 참석해 이를 실천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정책선거를 위해 지난 4년간 안산상록구갑 지역위원장으로서 수인선 완전지하화 추진, 쓰레기 매립장 활용방안 정책간담회 개최 등 지역의 주요현안을 해결하고 자 노력해 왔다. 더불어 안산의 여러 직능단체들과도 정책적인 논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가져 왔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이번 선거기간을 비롯해 예비후보기간에도 ‘공직선거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자 노력해 왔다. 또 선거운동기간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 보다는 안산과 상록구갑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선거를 치뤘다.

◆ 본오동 쓰레기 매립장에 대한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체육문화시설 조성 등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다각적인 활용방안 모색과 함께 안산의 미래와 연계한 장기적인 청사진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안산 시민들은 지난 20년간 경기도 8개 지자체의 생활쓰레기가 버려진 쓰레기 매립장으로부터 발생되는 악취로 고통을 겪어 왔다. 쓰레기 매립장 사후관리가 종료되는 2014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매립장에 대한 소유권이 경기도에 있는 상황이라 매립장 활용방안에 대해 책임 있는 논의와 추진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시민단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협의를 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15만평이나 되는 넓은 쓰레기 매립장을 향후 인근의 갈대습지공원, 시화호, 대부도, 사동90블럭, 시화MTV 등과 연계, 안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나갈 생각이다. 

◆ 안산의 발전을 위해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지...

30만 인구를 예상하고 만들어진 안산시가 77만을 넘어 100만 인구를 바라보고 있다. 도시 과밀화로 주거, 교통, 환경, 교육 등의 문제가 전면에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지금은 100만 안산에 걸맞는 새로운 종합발전전략을 준비할 때이다. 산업도시로서의 안산과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로서의 안산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산업도시로의 안산’을 위해 낙후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스마트허브)의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와 안산사이언스밸리(ASV)의 성공적인 조성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또 붕괴되는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해양생태-문화관광도시로서의 안산’을 위해서는 대부도,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등 안산이 가진 천혜의 자원을 적극 연계, 활용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 국회입성 후 상록갑 지역 발전을 위해 이것만큼은 꼭 하겠다는 것이 있다면...

지난 선거기간 동안 지역민들과 약속한 선거공약들을 실천하고 그 진행 과정을 지역 주민들과도 함께 공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우선 수인선 지하화 추진으로 확보될 지상부지(약 167,500㎡)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에 대한 절감방안을 안산시와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 본오동과 사동은 주택가가 과밀하게 밀집된 지역으로 주차난이 상당히 심각하다. 도로재정비 및 교통체계 개선, 공영주차장과 주차타워 신설, 각골·상록수 공영운동장 등을 지하주차공간으로 조성해 주차난 해결에 힘쓰겠다. 또 반월동은 낙후된 주택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부족한 생활체육문화시설을 확충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 국회 여러 위원회 중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과 역할을 하고 싶은지...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 등 몇 개의 상임위원회를 검토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법을 공부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대외협력위원장 및 언론위원장,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국민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노무현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검찰, 경찰, 국정원 등 힘 있는 기관이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권력기관 제자리찾기’를 추진했었다. 더불어 인권, 여성, 소수자보호 등 사회적 다양성이 보장되고 개혁과 변화의 의지를 담은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 로스쿨제도, 배심원제로 대표되는 국민참여재판 등을 법제화하는데도 일조했다. 이러한 전문변호사로서의 오랜 경험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사법개혁추진 등의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 하고 싶다.

◆ 끝으로 지역주민과 안산시민들에게 당부·부탁하고 싶은 말이나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 번 나와 민주통합당, 그리고 야권연대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역 주민들과 하나가 되어 안산에 생활정치가 굳건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거기간 지역 주민들을 한분한분 만나며 말씀드렸던 약속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