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반월 시화공단의 경기동향이 도무지 침체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IMF 여파가 컸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선 다소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작년 8월을 기점으로 하향세로 돌아선 이래 올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하락세는 지역경제 전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반월공단= 경기침체와 중소기업들의 자금경색 현상까지 겹치면서 2월 현재 생산은 한달새 1.5% 줄어든 1조3천506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선 1천212억원 무려 9% 이상 줄어든 수치다.

수출도 작년 같은기간 4억8천5백만불에서 9천만불 18.6% 줄어든 3억9천5백만불에 그쳤다.

평균가동률은 작년 2월 84.6%에서 올들어 70%대로 떨어진후 2월엔 78.6%에 머무르고 있다.

업체들의 근로자 고용은 작년보다는 다소 늘었다고는 하지만 올들어 대다수의 업체가 경기침체를 이유로 인원감축을 현실화하고 있어 향후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질 우려마저 높다.

전반적으로는 전기전자 철강 비금속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액이 크게 감소했으며 운송장비 석유화학 업종이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컴퓨터 전기전자 업종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화공단= 지난해부터 평균가동률이 70%대에 머무르고 있다. 2월 현재77.7%로 작년 같은기간보다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전자 비금속 목재종이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액이 줄었고 단지내 주력 수출품목인 컴퓨터의 미주시장 수요부진과 현지 재고조절 등의 영향으로 수출도 1월보다 0.4% 감소했다.

근로자는 작년 같은기간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전기전자 운송장비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478의 인원을 감축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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