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관내 반월.시화공단의 생산과 수출 평균가동률 등 각종 경기지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관내 공단의 경기지표는 내수부진과 국내외 수주감소와 맞물려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과 주력품목 수주감소 원자재값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2월 현재 전체생산은 전달에 비해 219억원 감소한 1조9천267억원에 그쳤다. 특히 반월공단은 전기전자 철강 비금속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액이 급감하면서 한달새 생산액이 204억9천만원이나 감소했다.



수출역시 컴퓨터 전기전자 등 주요수출품목의 해외시장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으로 전월대비 반월공단은 1.7% 시화공단 0.4% 각각 줄어들며 전체적으론 5억2천3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 3천400만달러 전달보다도 700만달러 줄어든 수치다.



전반적인 경기지표 하락은 공단 평균가동률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2월 현재 반월 시화공단 평균가동률은 78.1%로 지난해 8월 81.5% 올 1월 78.8%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근로자 고용도 반월공단은 전달대비 0.6% 시화공단 1.1% 각각 줄어든 11만4천여명으로 감소했다.



공단 관계자는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로 주력품목 수출이 부진을 겪고 있고 경기침체로 내수마저 어려워 경기지표가 당분간은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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