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섭 시장이 지난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초대 민선시장에 이어 제3기 안산시정을 다시 이끌고 있는 송시장은『참여하는 시민 도약하는 안산』을 시정목표로 시민이 참여하는 자치도시 기술ㆍ경쟁력이 있는 산업도시 풍요롭고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꿈과 희망의 교육ㆍ문화도시 쾌적한 환경 친화적 녹색도시를 표방하며 안산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취임 100일을 맞은 송시장을 만나 다시 안산시정을 맡게된 소감과 함께 각종 현안 사항들을 직접 들어봤다.



◆초대 민선시장을 맡으신 이후 다시 안산시정을 맡았는데 취임 100일을 맡은 소감은.

- 두 번째 시정을 맡아 행정흐름과 시 발전에 대한 생각이 생소하지 않다.현재 안산시는 분기점에 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시점이다. 저에게 맡겨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전임 시장이 추진해 온 사업들은 계승하지만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 도시계획 변경 등 안산시가 부담되는 사안들은 후속조치를 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그 예로 성포동 홈플러스 문제와 고잔신도시 운동장 부지 용도변경 등을 들 수 있다.



◆종합운동장 문제와 관련 시의회에서 시설취득안을 부결한데 이어 예산도 전액 삭감했는데.

- 의회와 시민의견을 존중한다. 초선 의원중 몇몇 분이 운동장 문제를 둘러싸고 과거 행정을 모르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걸로 알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오는 9일 공청회를 열어 종합운동장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행정절차를 밟아 일치된 의견을 모을 계획이며 개선할 점이 있다면 개선하겠다. 그리고 행정절차에 필요한 시설취득은 다음 회기때 다시 상정할 것이다. 현재로선 대체부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통여건이 좋은 현 부지가 적절하다고 본다.



◆시화호에 경정장(모터보트 경기장)을 유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추진상황은.

- 경정장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일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의뢰했고 문화관광부에 올릴 유치계획도 준비중에 있다. 현재 안산시와 인천광역시가 경쟁중에 있지만 안산시가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본다. 경정장 유치가 이루어지면 관광레저단지로서 세외수입은 물론 시화호를 리모델링하는 효과까지 얻게 돼 대부도 관광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2004년까지 5개의 야외수영장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조성지역과 예산은 어떻게 충당하는지.

- 먼저 신도시 중앙공원(호수공원)에 2004년 개장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민선 1기 당시 중앙공원을 당초 12만평에서 20만평으로 늘렸다. 따라서 가장자리 일부를 어린이와 시민들이 이용하는 옥외풀과 체육시설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업비는 설계변경을 해 수자원공사에서 만들 것을 요구했다. 현재 실무자가 이해하는 정도며 일부 시민단체의 부지논란에 대해서도 설득을 할 계획이다.



◆시정발전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지.

- 공직사회의 중요한 장점에 전문성을 보충시키는 방안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해당 부서와 논의중이다. 전문적인 기획은 어렵지만 안산시정 전반에 대한 파트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인력은 교통 도시계획 지방재정 행정에 전임 및 비전임계약직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고잔신도시 2단계 지역 1차지역 준공인가가 지난 6월 났다. 앞으로 시가 신도시지역을 인수하는데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의 계획은.

- 우리시와 최종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준공처리 했다. 1차 지역에 대해서는 지적사항 등을 조치한 후 인수할 계획이며 준공예정지역은 우리 시의 의견이 최종 반영된 후 준공처리 되도록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구청개청에 맞춰 여성청소년과가 해체되고 사회여성과로 축소 통합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여성정책의 후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여성정책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은.

- 이번에는 부득이 하게 여성청소년과를 사회여성과로 통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구청이 담당해야 할 업무를 우선적으로 배치한 결과 여성청소년과를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는 제일먼저 여성정책과를 만들 것입니다. 여성정책으로는 육아와 가사 불평등이라는 3중고에 처해있는 여성에 대한 보호시책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성공무원 보직할당제 및 5급 채용에 대한 시장님의 평소 생각은.

- 안산시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타도시보다 약간 높은 29%대입니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여성차별이 제도적으로 방지되어 있기 때문에 공무원에 대한 여성 선호도가 높은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여성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에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보호시책이 강구되어야 남녀차별의 문제를 해결해 간다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여성공무원의 보직할당제 및 5급 사무관 채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인사규정에 근거해 능력과 경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올바른 인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애인복지관 위수탁 관련문제에 대한 시의 해결방안은.

- 장애인복지관 위수탁문제는 사실 전임시장 임기내에 해결했어야 할 사항이었습니다. 그런데 원칙적으로 문제를 명료하게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복지관수탁자 장애인단체 안산시 모두가 어려움속에 처하게 되었던 사안입니다. 그러나 과거를 탓하면 무슨소용입니까? 저는 취임후 줄곧 담당부서에게 공정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당사자들에게는 안산시 장애인을 위해서 진정으로 협의해 갈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지금은 장애인복지관의 위탁자도 선정되어 문제가 해결되어 가고 있지만 안산시는 철저한 관리감독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 안산시는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서 선진국 수준에 맞는 장애인 편의시설의 확충등의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복지관의 수탁자가 누구이든 상관없이 안산시 장애인의 생활은 보다 개선될 것입니다.



◆시설관리공단에 관한 시장님의 생각은.

- 요즘시대가 어떤 시대입니까. 효율과 능력의 개발을 추구하고 도덕적 해이를 경계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혈세가 어떻게 쓰이는지 낱낱이 밝혀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 시대에 퇴직공무원 자리보전이나 하고 방만한 운영을 하는 공단이 제대로 유지가 되겠습니까? 그런 잣대로 시설관리공단을 비판하게 되면 현실에 맞지않는 낡은 잣대로 부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산시는 여타시설과 주차장등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야 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습니다. 그 필요성에 맞추어 어떻게 하면 발전한 관리기법을 통하여 혈세의 낭비요소를 줄일것인가를 찾아보는 것이 전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역할을 시설관리공단에서 하도록 안산시에서 노력하겠습니다.



◆공직협과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 먼저 공직협의 발족을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무원의 권익신장도 중요한 선진사회진입의 한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직협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전체에게 필요한 바람직한 의견이 나오고 실천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안산시장으로서 공직협의 요구사항은 항상 귀담아 듣고 법과 제도에 근거하되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할 것이며 동시에 공직협에게도 안산시민을 위한 역할을 주문하기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안산시장과 공직협과의 관계는 대립적이기보다는 상호 보완하는 관계로 발전하여 우리 안산시의 발전을 위해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 개청을 앞두고 시정운영의 방향은.

- 올해말 까지는 구청개청과 함께 민선 3기의 시정 방침을 뒷받침하는 안산시 집행부의 체제를 안정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안산시 공무원의 대 시민서비스의 질을 함양하고 시민에게 봉사하는 참다운 공무원 상을 실현할 수 있는 뿌리를 굳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정책부서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회의와 워크샵을 실시하고 공무원 자질함양을 위한 소양시험등 경쟁력을 증대하겠습니다. 시정운영의 방향은 시민의 참여와 공무원이 상호 상승작용하여 투명하고 열린행정이라는 가지를 펼쳐가고 시민의 삶의 질이 한결 나아진 살고싶은 안산이라는 열매를 맺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구청개청에 따른 인사의 원칙과 시기는 언제쯤?

- 이번 구청개청으로 안산시 행정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또한 대대적인 인사가 수반되는 사항이라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번 인사가 원칙과 합리성에 기초해서 공평하게 될 수 있도록 안산시는 인사관리 제도 개선을 위한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하여 개선안을 만들었습니다. 그 내용은 중심적으로 공정한인사. 인사제도의 획기적 개선입니다. 그리고 개선안중에는 안산시장의 인사권을 대폭 축소한 부분도 있습니다. 개선안에 대한 실천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현할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인사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10월 중순이후에 인사발표가 있을 것입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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