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역정보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관련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이와 기능과 인원구성이 비슷한 별도의 기구를 추가로 구성해 행정력 낭비 시비와 함께 효율성에 의문에 제기되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2000년 3월 안산시지역정보화촉진조례 개정에 맞춰 지역정보화사업의 추진사항을 심의하는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를 운영중이다. 여기에는 시장을 위원장으로 관내 대학교수와 교육청 상공회의소 우체국 유관기관장 등 12명이 활동중이다.



하지만 시는 촉진협의회외에 시관계자와 관내 대학기관 교육청 상공회의소 우체국 등 유관기관의 실무진 10명 이내로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해 정보화추진 기능을 놓고 두 기구사이에 중복성 시비가 일고 있다.



특히 촉진협의회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각각 한차례씩 밖에 열리지 않아 필요성 논란이 일고 있는데도 참여기관 범위가 거의 비슷한 별도의 기구를 새로 구성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는 물론 정보화사업 추진의 효율성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안산시와 유관기관 교육계 통신업체 등의 전문가로 두 기구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보화사업의 특성상 리더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관기관장으로 촉진협의회를 운영중이다』며 『하지만 전문성의 한계 때문에 해당분야 전문가로 별도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지난 19일 실무협의회 위원수를 20인 이내서 10인 이내로 줄인 수정조례안을 승인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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