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생활축구연합회와 축구동호인들이 성남 일화 축구단 인수를 강력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생활축구연합회 이종걸 회장을 만나 안산시 프로축구단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전통의 프로축구단을 안산시에 유치할 경우 안산시 브랜드를 높이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프로축구는 저변확대와 더불어 대중적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안산시 이미지를 탈바꿈하는데도 기여할 가장 최적의 선택이다. 다문화가정과 더불어 원주민의 비율이 낮아 외부 (국내, 국외)에서 이주하여 생활을 하는 안산시민을 위하여 새로운 문화형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화공단, 반월공단으로 대표되는 공단지역으로 오염의 불명예와 함께 다문화 가정에서 비롯되는 여러가지 사회적 비용은 오늘날 안산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사회스포츠는 시민의 삶을 건전하게 전향시키며, 이중 축구는 가장 대중적이며 경제적인 사회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 안산에서 25년 전통의 1부 리그 프로축구단이 유치 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안산시의 이미지는 친화적인 이미지로 전환 될 수 있다.

축구단을 유치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기초자치단체는 현재 수원, 성남, 광주, 상주 등 4개 도시가 프로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K-리그에 속해있는 축구단의 유치는 정기적인 언론노출이 가능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가미한 시민행정은 안산시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예를 들어 축구단의 언론노출 효과로 2007년 성남시는 578억의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또 프로축구단이 실행하는 다양한 시민봉사활동은 안산시민들에게 새로운 자긍심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안산시 소재 중. 고등학교에서 육성된 프로선수를 우리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스포츠 꿈나무에게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다.

시민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및 교류의 장을 넓혀 가고, 전문가가 지원하는 스포츠 클리닉, 안산시장배 축구리그, 안산시 소재 기업간의 축구클럽의 정례화 등 조금만 고민하면 별도의 비용없이 최고의 스포츠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시민, 기업, 행정이 같이 공생하는 서비스를 실천 할 수 있다.

프로축구단을 유치했을 때 파급효과는.

현재 보유 선수단의 가치가 172억원에 달하며, 생산 파급효과는 384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140억원, 고용 파급효과 443억원, 직간접적인 내용까지 포함하면 1,14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갖는 프로구단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신규로 프로구단을 운용하기 위해 창단할 경우에는, 선수영입비용, 운영진 구축, 시설 확충, 기반시설 등 수백억원의 비용이 발생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부대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1,128억원의 투자로 건설한 3만5000석 규모의 안산의 명물, “와 스타디움”은 국제 1종 종합경기장의 인허가를 득하고도 그 활용도가 많지 않아 고민에 있다고 알고 있다.

또한 최근 개점 오픈한 롯데마트도 집객효과가 극대화 되지 못해 영업 손실을 보고 있는 복합적인 사항이다. 지하1층, 지상 4층 운영과 관리비용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시설 활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K-리그 프로축구단을 유치하는 방법이다. 주간단위로 진행되는 K-리그 프로축구 경기를 유치해 시민의 여가 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의 중심지로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집객효과 극대화를 통해 와 스타디움 뿐만 아니라 인근 상권, 지역의 공동적인 발전을 기대 할 수 있다고 본다.

다양한 사업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K리그 클래식 1부 팀은 FIFA 클럽 라이선스(프로팀 자격기준) 조건으로 유스팀 축구부(U-18, U-15, U-12세)팀을 필히 운영해야 한다는 자격조건이 있다.

이에 해당하는 스포츠 토토 수익금을 매년 유소년축구사업에 연간 7억원 가량의 예산을 배정해 안산지역의 초, 중, 고 엘리트 축구팀 육성 지원이 가능, 안정적인 유소년 축구 정착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이 분야에도 FIFA 라이선스를 가진 전문지도자가 투입돼 안산을 대표하는 축구 유망주를 적극 발굴 육성해 축구스타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산시의 프로구단 유치는, 안산시에 또 다른 활력소를 제공할 것 이고, 1,140억원의 경제효과 뿐만 아니라, 시민과 기업간 그리고 행정 소통의 공간이 활성화 된다고 본다.

또 생활체육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담보하며, 특성화된 관광상품 개발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유휴 공간 활용을 극대화 시키는 등 무형적인 자산의 효과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안산시가 적극 나서 프로축구단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곽정민 기자  sak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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