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판에서 주간지 대표인 박모 피고인은 변호인 반대 심리에서 『박 전시장의 조카 박씨로부터 흥안농장 일대 토지를 60억원에 매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처음에 거절했다가 지난 1월 토지를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이 부지를 모건설회사에 242억원을 받기로 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에는 추가로 토지매입을 박씨로부터 부탁받고 12필지 6만여평을 자신의 명의로 매입 등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박 전시장의 조카이자 비서였던 박모 피고인은 『지난해 12월 하순께 사사동 일대 토지를 싼값에 매입하라는 박시장의 지시를 받고 주간지 대표인 박모 피고인에게 부탁해 흥안농장 일대 67필지를 2차례에 걸쳐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 두 피고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박 전시장에 대한 반대심문은 분량이 많아 오는 12월6일 오후3시 같은 법정에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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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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