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 교육문화팀 인턴 박현정

경기도 안산역에 내리면 한국인보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많이 볼 수 있다. 작은 지구촌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는 안산 지역에 위치한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는 다양한 산재예방활동 중에서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최근 지속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에 따른 재해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서부지사 교육문화팀 새내기 인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재해예방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난 5월 안산이주민센터를 방문해 고충을 들었다. 골절과 신체일부 절단 등 매우 심한 산재를 당하였지만 산재처리방법에 대해 무지한 근로자들이 많았다.
우리는 국가별 언어로 된 산재처리에 관한 안내문으로 자세한 설명을 해드렸고, 이와 더불어 산재보상처리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렸다. 또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안전보건교육과 13개 국어로 제공되고 있는 ‘위기탈출 다국어회화’ 앱을 홍보하였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놀랍고 신기해하며 큰 관심을 보였고 앱을 직접 다운받기도 하였다. 직접 그들과 대면하고 소통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의 고충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앞으로 공단에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열정적인 마음가짐을 더할 수 있었다.
우리 공단은 외국인 안전보건교육, 책자, 외국인 안전보건표지, 안전보건가이드북 개발, 유관기관과의 협업 활동, 캠페인 실시 등 외국인 근로자의 재해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부족 등 외국인 근로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의 부족으로 넓게 활용되지 못하는 점을 느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최근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 대책”을 발표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 산재예방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안산이주민센터를 방문하면서 안전보건 미디어, 경기서부지사 블로그, 뉴스레터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의 체계화를 통한 안전보건 컨텐츠의 효율적인 전달, 사업주의 적극적 안전의식 제고가 외국인 근로자 산재를 예방하는 필수 역할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를 위해 경기서부지사는 특화된 학습조직을 구성하여 외국인 근로자 선진사례를 분석하고 소통창구를 개설하여 외국인 근로자 재해예방에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해 적재적소에 안전보건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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