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은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 1987년에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재해예방 전문기관입니다. 안전보건공단 본부, 연구원 및 교육원은 울산광역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전국에 27개 일선기관이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산업재해예방 기술지원과 위험성평가 인정 및 컨설팅지원, 안전보건 시설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을 비롯해 근로자와 사업주에 대한 안전보건 교육, 재해예방을 위한 유해·위험 기계 안전인증 및 검사 및 일터와 우리사회 안전보건 의식고취를 위한 안전문화 운동과 홍보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산업재해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 안전보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는 안산·시흥·안양·군포·의왕·광명·과천시 등 경기서부지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3년말 기준으로 10만 2천여개소의 사업장과 71만 6천여명의 근로자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지도원에서 지사로 명칭 변경되었는데요 그 취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고객중심 경영 강화을 위해 안전보건공단은 전국 일선기관의 ‘지도원’ 명칭을 ‘지사’로 변경했습니다. ‘지사’로의 명칭 변경은 기존‘지도원’명칭이 다소 권위적이고, 행정적 의미가 강하다는 의견에 따라 보다 친숙한 의미인 ‘지사’로 변경, 현장중심의 산재예방 밀착서비스 강화의 연장선상에서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서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과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서비스로 산업재해 감소에 그 취지가 있습니다.

Q.산업재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현황과 경기서부지역의 산업재해 현황에 대해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산업재해로 인해 하루 평균 5명의 근로자가 소중한 목숨을 잃고 매일 250여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고 있으며 2013년도 산업재해 통계를 살펴보면 산업재해로 인해 9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재해를 입고 이 가운데 1천 9백명이 사망했습니다.
경기서부지역의 경우 산업재해로 인해 5천명이 넘는 근로자가 재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77명은 사망에 이르는 등 안타깝게도 전년 대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Q.올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지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시는 산재예방 역점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지사에서는 올해 산업재해율을 0.65%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업무상 사고 재해수를 집중 감소시킴으로써 전년 대비 전체 재해자 수를 4천 6백명에서 230여명 감소시키고 사고 사망만인율도 5% 감소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고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재해발생 후 적시에 현장을 방문해 재해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재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재해발생 사업장 적시기술지도' 등 사고성 재해예방 기술·지도를 1천 5백개소 정도 실시하고 근로자 50인 미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소기업과 공사금액 1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 조성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도록 보조금 54억원 및 융자금 76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장에서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50인미만 사업장의 경우 위험성평가 인정 취득시 산재보험요율을 20% 할인해주고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사업주가 교육을 받고 산재예방계획서를 제출하여 인정받은 경우 산재보험요율을 10% 할인해주는 산재예방요율제 사업주교육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가 취약한 중·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안전보건교육 전문강사를 출장·지원해 작업공정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고 프레스와 크레인 등 위험기계기구의 제작·출고 전 안전인증과 자율 안전 확인신고제도를 도입, 근원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 생산·보급되게 함으로써 산재예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반월, 시화공단은 상당히 노후한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업장에서 화재·폭발 누출 등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재·폭발 및 유해·위험물질 누출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화학사고 예방기술지도 실시하고 유해위험물질 취급량에 따라 저·중·고 위험군으로 사업장을 분류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화재·폭발 및 유해·위험물질 누출사고 발생시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후속조치 시행으로 추가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화공전공자 등 전문가 2개반으로 구성, 운영하여 휴일 등 항시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화재·폭발 및 유해·위험물질 누출 시 고용부 안산지청, 시흥중방센터와 연계 전담반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처리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Q.마지막으로 산업근로 관계자와 안산시민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말해주십시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14위의 경제대국이자 인터넷 보급률, 반도체 등 세계 1위인 품목이 120개가 넘으며, G20 국가정상회의를 개최할 만큼 국가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희망과 꿈의 터전이 되어야 할 우리의 일터에서는 매일 250여명이 다치고, 하루 5명정도가 귀중한 목숨을 잃고 있으며 경제적 손실액이 한 해 19조원에 이릅니다.
이러한 산업재해의 원인은 근로자의 안전의식 부족과 작업 시 부주의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바꾸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사업주는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으로 작업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또한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이나 사고예방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안전에 대한 투자가 결국은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당부드립니다.  주변의 위험을 살펴보고 안전 앞에 늘 겸손하여 '조심조심 코리아'가 우리 일터에서 정착되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프로필

◈ 학력
연세대 산업대학원 화학공학 졸업(석사)
충남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졸업(학사)

◈  화공설계기술사 (‘90) 경영기술지도사(’96)

◈ 주요경력
현대엔지니어링(주)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 기획단
안전보건공단 입사(1989 ~ 현재)
본부 안전계획부장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검인증센터소장
경북북부지도원장
충남지도원장
본부 서비스업재해예방실장

◈ 표창
대통령 표창 (안전관리유공)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회)

이쇄희 기자  go8979@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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