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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이 결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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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23일 (수) 11:07:01 우리안산넷 webmaster@ansansm.co.kr

개막식이 엊그제 같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어느덧 한달 가량의 대장정을 끝내고 폐막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단순한 재미뿐만 아니라,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를 주었습니다. 먼저 다른 대회들이 그러했듯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크고 작은 이변은 있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전통의 강호인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탈락시키면서 8강까지 올랐고, 우리나라와 같은 조였던 알제리는 ‘당연히 탈락’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16강에 올라서 우승팀 독일과 연장전까지 가는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이변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 속에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인생의 진리를 곱씹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8강, 4강, 결승이 진행되고 ‘당연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독일이 우승하면서, 결국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은 이변이 아니라 역시 실력이라는 것’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알제리나 코스타리카, 또한 그 옛날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우리나라 대표팀도 그 이변이 꾸준히 이어지려면, 진짜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남겨준 가장 큰 교훈은 바로 ‘마음가짐이 결과를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축구팬들을 환호하게 했던 알제리나 코스타리카의 결과도, 그 반대로 세계 축구 팬들의 웃음거리가 된 우리나라나 카메룬, 포르투갈, 그리고 브라질이 남긴 결과도 결국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대표팀을 볼까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팀은 2년 전에 열린 런던 올림픽 대표팀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들은 2년 전 올림픽에, 한 발짝이라도 더 뛰려고 하는 투혼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동메달과 함께 병역특례를 받았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이번 대회에서는 눈에 보이게 제대로 뛰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몸이 둔해져서 뛸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올림픽 때는 병역특례라는 동기가 있어서 미친 듯이 뛰었고, 이제는 아쉬운 게 없기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안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실례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뒤에 아무렇지 않은 듯이 회식했던 팀, SNS에 행복한 글을 남긴 선수, 훈련 기간 중에 상대팀 분석 대신 부동산에 다닌 감독의 모습은 확실히 2년전에 비해서 해이해진 마음가짐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메룬과 포르투갈, 브라질은 경기 중에 마음가짐을 잘못 가져서 월드컵을 망쳤습니다. 포르투갈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팀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고참 선수가 흥분했고 거친 반칙을 한 끝에 퇴장을 당했습니다.

카메룬은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경기 중에 동료들이 몸싸움까지 했습니다. 브라질은 주 공격수 네이마르가 출전하지 못한 4강전에서 독일에게 먼저 실점하자, 집단 패닉에 빠져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했습니다. 그 결과 브라질은 6분만에 4골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이러한 팀들과는 달리 알제리와 코스타리카, 또한 이번에 우승한 독일이 보여준 마음가짐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 한 발짝 더 뛰는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보여준 완벽한 조직력을 통해, 그들은 자기 팀이 이번 대회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는지 증명해 보였습니다. 심지어 알제리는 축구협회와 감독이 갈등 중인 상황에 있었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때로는 당연한 결과가, 때로는 놀랄만한 이변이 일어났지만, 그 모든 결과에는 결국 마음가짐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방심하거나 목표가 없거나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팀은 웃음거리가 되었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승리를 향해 투혼을 가졌던 팀은 결과에 상관없이 박수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늘을 살고 있습니까? 인생 마지막 날에 박수를 받으며 인생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점검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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