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온마음센터(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서는 세월호 사고의 조속한 치유와 회복을 위해서 단계별 매뉴얼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고 직후 초기 위기 대응단계에서는 유가족, 교사, 학생, 안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정신적 충격해소를 위한 일차적 상담과 설명, 교육, 안전 등을 목표로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안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기도·안산시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운영했다.

병원 및 시민상담소, 이동 상담소 등 총 66개의 상담소에서 7,089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학생 및 교사, 상담자 등 7,292명의 대상으로 재난심리지원교육을 실시했다.

이러한 상담 활동뿐만 아니라 심리자원봉사자 모집과 학교연계 상담, 고대안산병원·지역의료체계와 협력해 의료체계 연계망 구성, 학교심리상담사 배치 등 다각도로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왔다.

또한, 지난 5월 1일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개소된 이후 분향소에 심리지원부스를 운영하는 등 유가족과 보다 긴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 256가구에 대해서는 위로방문과 심층면담, 애도상담 등 가족 심리지원을 위해서 가정방문을 실시했으며, 행정돌보미와 연계해서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이웃주민 등 간접피해자를 대상으로 17,000건의 상담을 진행해 왔다.

학교 심리상담 및 교육을 위해서 초·중·고 61개 학교에 165명의 전문심리 요원을 배치해서 학생, 교사, 부모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회복프로그램 구체화 단계에서는 성인프로그램으로 유가족 자조모임 프로그램 리더 워크샵과 유가족 학부모 반별 자조모임, 수요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프로그램으로는 유가족 형제 자매 등을 위한 방과 후 & 방학 집단프로그램, 주말집단프로그램과 문화체육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으로 총 30~40개 초·중·고등학교의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2학기에 음악, 미술, 연극 등 자존감 향상 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안산온마음센터에서는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31일 안산주민 치유와 회복을 위한 애도 상담과 사례관리 세미나, 8월 5일과 12일 트라우마 심리치료 기본 및 심화과정을 개최했다.

안산지역 공동체 치유와 회복, 성장을 위한 오픈 세미나를 8월 중 4회에 걸쳐 단원구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해서 지역주민, 지역사회복지관 실무자, 시민단체 실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지역의 공동체성 상실과 집단 트라우마에 대한 극복을 위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와 방향성에 대한 수립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안산시민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세 번째 대시민강좌를 개최했다.

안산온마음센터 관계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발생하면 우울병, 알코올중독 등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될 수 있도록 안산시민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온마음센터를 통한 재산심리지원서비스 핫라인 상담전화(☎413-1822)를 이용하면 자세한 안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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