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사 검찰 공소사실 일부 부인



특가법상 뇌물수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성규(66) 전안산시장에 대한 4차공판이 23일 오후3시 수원지법 안산지원 301호 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허만 지원장)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D건설 기술이사 이모씨는 "박전시장과 D주택 대표 김모씨로부터 압력을 받고 레미콘 공급물량을 늘린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늘어난 물량을 반전시장이 운영하는 (주)W레미콘에 배분한 것"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했다.



이씨는 또 "D건설이 시공한 1차 아파트의 경우 W산업과 S레미콘 S표 등 3개회사로부터 레미콘을 공급받았으나 3차 아파트 건설 당시 협약 지역업체인 S표가 타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 회사로부터 공급받던 물량을 W산업과 S레미콘에 균등하게 배분한 것"이라며 "발주처인 D주택 대표의 부탁과 시장이 주인인 회사의 입장을 고려해 균등하게 배분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 당시 압력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지만 고쳐지지 않았으며 박전시장으로부터 레미콘과 관련해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13일 오전10시30분에 속개되며 김모씨 등 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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