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전지역서 선전 대선 압승



- 이회창 후보에 4만7천여표 앞서

투표율은 65.7%... 전국평균 밑돌아



새천년 첫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안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안산지역 개표결과 노후보는 56.0%인 15만4천316표를 얻어 한나라당의 이회창후보 보다 무려 4만7천720표를 앞서며 완승했다. 이후보는 10만6천596표(38.7%)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결과 민주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과 도의원 선거에서 참패했지만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서 체면치레를 하는데는 성공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안산지역 투표율이 65.7%로 전국 투표율 70.8%와 경기지역 투표율 69.6% 지난 15대 대선 79.9%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 안산지역 유권자들의 선거참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는 거의 전지역에서 선전하며 압승했다. 노후보는 상록구에서 56.3%인 8만3천368표를 얻어 5만7천532표(38.8%)에 그친 이후보를 2만5천836표차로 따돌렸다.



이후보는 상록구 58개 투표소 가운데 일동과 사2동 본오2동 성포동 등 7개 투표소에서만 승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는 4.5%인 6천706표를 얻었다.



단원구에서도 노후보는 55.8%인 7만948표를 획득 이후보 보다 2만1천884표를 앞섰다. 이후보는 54개 투표소 중 고잔1동 대부동 등 5개 투표소에서만 앞섰지만 근로자 밀집지역인 단원구 특성을 감안하면 상록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어냈다. 권영길 후보는 5.1%인 6천526표를 얻었다.



부재자 투표에서도 노후보는 상록구에서 2천244표와 단원구 2천128표를 얻어 879표와 787표에 그친 이후보를 2천706표 앞서며 개표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권영길 후보는 201표를 얻었다. 이외 군소후보로 나선 이한동 후보는 0.3%인 709표 김영규 후보 210표(0.1%) 김길수 후보 380표(0.1%)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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