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심기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이 돌을 고르고 있다.

사)안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종수)는 지난 4~5일 신길동 텃밭에서 안산시가족봉사단 126명이 참석해 자갈골라내기, 고랑만들기, 배수로작업, 비닐씌우기, 감자심기를 비롯하여 각종 쌈채소 및 딸기나무를 심었다.

이슬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참석한 가족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한 고랑 당 두 가족이 담당해 체험 활동을 펼쳐나갔으며, 각자 가져온 도시락과 간식, 부침개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은 마침 식목일인데다 캄보디아에서 이주해 온 다문화 가족이 함께 참여해 더욱 남다른 봉사활동이 됐다.

특히 아이들은 처음 심어보는 씨감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고사리 손으로 꼭꼭 눌러주고 만져주며 각자의 소망을 담아 심는 모습이 사뭇 농부의 손놀림 같았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은 다문화가족과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과 지역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텃밭운영, 환경정화, 환경보호활동, 발맛사지교육과 현장실습, 제빵체험 등을 통해 가족 상호간 이해와 사랑으로 사회적 능력향상과 지역사회 공동체 역할을 해나간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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