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30일 안산시사편찬위원회가 발행한 ‘안산시사’제7권을 펼쳐보다 깜작 놀랐다. 놀라게 된 것은 ‘안산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6명중 한 사람으로 ‘안산시 현대농업발전의 산 증인 홍영표’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1930년대 안산에 농촌계몽운동가이자 애국정신을 일깨워 준 최용신이 있다면 안산의 현대농업발전선구자하면 홍영표라 할 만큼 훌륭하다.
홍영표 안산문화원 은빛소리아코디언회장은 홍봉학과 이옥남의 8남매 중 셋째이자 차남으로 태어나 안산에서 줄 곧 살아 온 토박이다.
2년여 전 동안 치매로 고생하신 어머니를 홍 회장과 그의 부인 박옥봉 여사께서 지극정성으로 모셔 효자효부로 주위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 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안산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이 크다고 들었다.

▲ 인간이 살아가면서 신의를 무엇보다도 중요시해야한다. 그런 점에서 회장님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더라,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칭송이라니 고맙다.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늘 ‘너희는 없다고 해서, 공부 못 했다고 해서, 게으르지 마라, 책이라도 사서 독서를 해 가지고 마음의 양식을 키워라, 그리고 신의를 목숨처럼 생각해라’ 그 말씀을 어기면 불효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유언이 있다.
아버지께서는 첫째, ‘집안에 충신과 효자를 만들지 말라’ 충신은 난세에 낳고 효자는 집안에 불행이 있을 때 난다. 그런 일이 없어야한다. 두 번째는 ‘빚 얻으러 온 사람에게 빈손으로 보내지 말라’ 배품이 있어야 복을 받는다. 그래서 무엇을 주어도 줘서 보내라고 했다. 셋째는 ‘정치하지 말라’ 정치를 하다보면 원망도 따른다. 그래서 하지 말라고 했다. 아버지의 그런 유언과 어렸을 때의 가르침이 아마도 성격으로 형성 그래서 신의를 생명으로 생각하고 지금까지 살았다. 신의 때문에 가끔 손해를 보는 일도 있었으나 후회하지 않는다.”

▲ 아버지께서 하신 유언 중에 ‘충신은 난세에 낳고 효자는 집안에 불행이 있을 때 난다. 그러니 그런 일이 없어야한다. 라고 하셨다는데 듣자니 회장님과 박옥봉 부인께서는 효자효부라 하더라, 집안에 불행이 있었다는 말인가.

“효부는 인정한다. 그러나 효자는 못 됐다. 그런데 그 말이 있는데에는 아마도 형님이 사업을 하다 실패해 객지생활을 하고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다.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기 2년여 전 치매를 앓았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때 부인이 뒷수발을 했다. 부인이 고생 많이 했다. 부인은 효부다. 내 식구지만 칭찬하고 싶다.”

▲ 그래서 과천향교로부터 ‘장의’ 임명장을 받으셨나요? ‘장의’라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11년 1월 1일 과천향교 최근덕 성균관장으로부터 장의임명장을 받았다.”

▲ 2011년에 안산시가 발행한 안산시사지에서 안산시 현대농업발전의 산증인 홍영표라 했는데 그런 칭호를 받게 된 점은

“어려서 농사가 좋아 농부의 꿈을 갖고 살면서 줄 곧 농사를 지었다. 배추 오이 재배 등 밭작물을 시작 농사로 자수성가를 했다고 말하고 싶다. 한 때는 형이 진 빚을 갚아 주느라 형편이 어려워 골재채취도, 토목공사도 해 보았다. 그것도 실패를 했다. 다행히 골프장공사에서 돈을 조금 벌어 땅을 사 1968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게 됐다.

농사를 지으면서 농사에 대한 일기를 썼다. 농사 일기를 토대로 농사짓는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도움을 줬다. 그것이 농촌자원지도자 다시 말해서 농촌지도자로써 활동하게 됐다. 그 후 수원 화성농지개량조합운영대의원, 반월농협감사, 한국농촌지도자안산시연합회장, 한국농어촌공사화성수원지사운영대위원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원 이사직으로 8년째하고 있으며, 안산신문 고문위원을 하고 있다.“

▲ 2003년에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승인을 받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데?

“안산은 농어촌지역으로 어느 도시 못지않게 현대화 된 농업기술이 필요로 하는데도 농업기술센터가 없어 2003년 8월 행정자치부 김두관 장관을 면담 안산에 농업기술센터를 세워달라고 건의해 승인을 얻어 2004년 1월 1일 개소했다. 그 후 안산시소재에서 생산된 쌀 상표 ‘으뜸 쌀’의 명품화 와 과일농사, 논밭 작물, 축산 등 관련 분야 기술지도 등을 하여 농산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많은 표창을 받았다는데?

“2004년 11월 농정시책추진에 기여한 공으로 국무총리표창, 2008년 10월 복지농어촌건설에 기여한 공으로 경기도지사표창, 농어촌공사사장 표창, 식량증산기여 및 농조수리시설유지관리공사 시범 추진에 대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최근에는 2014년 안산신문사가 주는 상록대상을 받았다.

▲ 안산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농업발전의 선구자라고 말씀드려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다. 정말로 훌륭하다. 안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로써 하고 싶은 말씀은 또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대단치 않은 이 사람을 훌륭하다니 부끄럽다. 내가 안산에서 살면서 참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 분들 정말 훌륭하다. 1970년대 후반 시화반월공단이 조성되면서 급조된 대도시가 되다 보니 우선 환경이 많이 오염됐다. 그리고 딱히 이것이 안산을 대표하는 시민정신이다.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정신문화가 형성되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안산을 대표할 문화가 없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30여 년 전 안산에 터를 잡고 해양생태환경전문가로서 해양생태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은 제종길 이학박사가 지난해 안산시장으로 당선 취임 후 500여명이 참가한 ‘예술인과 함께 하는 이야기’ 시간을 가졌다. 그런 제종길 시장을 볼 때 안산시의 미래가 밝아 보였다. 분명 좋은 시민문화가 빠른 시일 내에 조성 될 것으로 믿는다.
또 현 안산시 문화원 김봉식 원장이 4여 년 전 문화원장으로 취임해 경기민요 등 37개 분야 강좌를 새로 개설하고 안산시민의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크게 공헌한 덕택에 머지않아 안산시가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살기 좋은 도시로서 시민문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안산을 고향으로 안산농업발전을 위해 살아 온 사람으로서 내 생애 마지막으로 한가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안산시민 정신 확립, 안산문화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 내 고장 안산의 또 다른 모습을 이루는데 한 줌의 흙이 되고 싶다.”

▲ 홍영표 회장님이 지난 날 안산농업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오신 점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더불어 보다 살기 좋은 안산 발전을 위해 뜻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뿌린 것만큼 돌아 갈 겁니다. 그것이 순리입니다. 장시간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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