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자원봉사센터 장영숙 센터장(오른쪽 두번째)과 미르치과 김민수 이사(가운데), 관련 병의원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안산시 소재 13개 병의원들이 지역의 유관단체 및 각종 사회단체와 협력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분위기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관들의 상호협력은 새로운 성공사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개인의 경우 의료비 부담으로 병원 이용이 부담스러운 현실을 맞고 있고, 병원들도 점차 병원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체와 병원들의 협약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먼저 유관단체와 관련 단체들의 경우에는 할인 혜택으로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가져와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개개인의 회원들은 자신에 대해 잘알고 있는 병의원을 이용함으로서 믿고 치료할 수 있는데다, 올바른 의료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협력 병의원의 전문가를 초청해 건강정보와 상식 등 전문가의 건강특강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특혜라고 볼 수 있다. 병원선택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봉사단체의 경우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운동독려와 함께 자긍심과 보람을 동시에 가질 수 있어 나눔 운동 확산에도 기여하고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수 있다.

병의원들도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흑자경영을 활성화시키고, 고용창출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메르스로 인한 병원의 명예가 실추되고 병원 이용을 꺼리는 상황에서 협력기관 회원들의 고정적인 이용은 병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의료진에게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협력업체 회원들을 치료한다는 보람도 가질 수 있고, 무엇보다 서로간의 신뢰회복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병의원과 각종 단체들과의 협력은 서로 상생하고 올바른 의료정보와 병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상호협력의 실무를 맡은 미르치과병원 김민수 이사는 “참여한 원장들은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공동체형성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원봉사자과 관련 단체 회원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어 어느 일 보다도 의미가 깊다고 한목소리로 기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김건주 팀장은 “16만여 안산시자원봉사자를 위해 관내 전문의료 병·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자원봉사자들로 하여금 자긍심을 갖게 하고 있다”며 “건강도 챙기고, 자원봉사도 열심히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나눔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병원장은 “건강을 잃게 되면 가족 모두의 무게의 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우리가족 현실”이라며 “13개의 병의원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안산시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협력에는 안산시 공무원노동조합, 안산시 바르게살기협의회, 안산시니어클럽, 고잔2동 통장협의회, 경기서부횃불회, 안산시로보캅순찰대, 안산시 열관리협회자원봉사회, 안산시여성합창단, 안산시립국악단, 안산시자원봉사센터,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KT안산지사, 안산시새마을회, 안산상록수로타리클럽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병·의원은 미르치과병원(원장 하종운)과 S-안과의원(원장 김창국), 우성여성병원(이사장 임우성), 제일항편한외과의원(원장 박은섭), 정환교피부과의원(원장 정환교), 미래엔한방병원(대표원장 육재춘), 미소엔성형외과의원(원장 김창식), 내마음내과의원(원장 김용욱), 21세기병원(원장 이현욱), 기둥병원(원장 김근욱. 양현석), 한사랑병원(대표원장 이천환), 윤이비인후과의원(원장 윤종태), 김비뇨기과(원장 김남국) 등 13개 병원이 함께하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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