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시화호 북측간석지와 남측유보지 남측농경지 개발계획 등 정부부처별 나눠먹기식 난개발을 막기 위해선 시가 시화호의 생태공원화 방안쪽에 무게를 두고 정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는 15일 별다른 여론수렴 과정없이 경정사업 타당성을 조사한 용역보고회를 개최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는 강한 비난을 샀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경정장 건설에 2천628억원의 사업비를 들이더라도 2008년부터 이익금이 발생하고 개장 7년이 되는 2012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것"이라며 경장장 건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등 7개 시민환경단체는 그러나 *시화호 수질개선과 무관 *사행심 조장 *도박도시로의 지역이미지 훼손 *근로의욕 저하우려 등을 이유로 경정장 건립계획 중단을 촉구하며 시의 보고회 참석요청을 거부했다.
이처럼 경정장 사업추진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면서 그동안 정부주도의 시화호 난개발 정책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지역사회의 협력고리마저 자칫 느슨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정장 건설여부에 지역사회가 소모적인 갈등국면으로 계속 치달을 경우 그동안 시화호문제 해결에 한목소리를 내온 지역역량이 사분오열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시화호 문제해결을 위해선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 지역사회가 합의했던 친환경적 개발방안부터 힘을 모아 새정부에 요구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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