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상록수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 대회장을 맡은 장영란 가천대학교 교수

제9회 상록수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 대회장을 맡은 장영란 가천대학교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를 약속했다. 장 교수는 지난 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이니티움컨벤션에서 있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경험을 살려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 영화제는 민족계몽 운동가이자 교육가인 최용신 선생의 ‘아는 것이 힘, 배워야 산다’는 계몽정신을 이어받은 영화제로 선생의 혼과 꿈, 사랑을 계승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또 “올해는 광복 분단 70주년, 독립유공자 최용신 선생 순국 8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로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윤봉길 의사의 위국헌신, 최용신 선생의 계몽정신을 선양하고, 분단 70년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일로 미래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70여개국 120만 다민족이 공동 생활하는 우리나라는 이제 단일민족으로 내일의 꿈나무 청소년들에게는 비전을, 시민들에게는 경제부양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문화벨트가 될 것”이라며 “상록수영화제를 통해 최용신 선생의 계몽정신과 영상 이미지는 내일의 안산을 조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학양성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과천시협의회장직을 10년째 맡고 있는 장 교수는 평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평화통일콘서트와 통일강연회를 직접 기획하는 등 통일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평화통일을 향한 소박한 염원과 시대적 소명감을 다하기 위해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이야기’(조원F&I출판) 책도 펴냈다.

이 책은 대한제국 시점부터 남북으로 분단되어 대립하고 있는 현재까지 100여년 동안의 민족의 혼과 정신, 기쁨, 슬픔, 희망, 염원이 담긴 노랫말을 정리했다. 서울대학교 음대 국악과를 졸업한 그의 통일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장 교수는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대한 쉼 없는 노력으로 대통령표창, 국민훈장 석류장 서훈, 통일부장관 공로장, 경기도지사 표창, 제3회 서울대 국가정책인상을 수상했다.

장 교수는 “우리의 역사와 통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배경을 갖고 있는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러한 역사를 기반으로 현재 존재하는 것이다. 앞으로 통일만이 살길이고 국민은 통일을 진정으로 염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란 교수의 저서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살아있는 인간 ‘상록수’ 최용신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상록수영화제)가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안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상록수영화제는 계몽 운동가이자 교육가인 선생의 혼(spirit) 꿈(dream) 사랑(agape)을 계승하고 앙양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광복 분단 70주년, 최용신 선생 순국 80주년을 맞이하여 광복 사진전 및 6.25 한국전쟁 사진 전시회가 문화광장에서 4일간 운영된다.

첫째 날인 8일 오전11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연평해전-감독과의 대화’는 김학순 감독이 영화제작과정을 소개하고 젊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산화한 6명의 전사자를 기리며 호국정신을 고취시키게 한다.

축제 둘째 날인 9일 오후4시부터 안산문화광장에서는 행사의 시작을 공식으로 알리는 레드카펫 행사, 개막 축하공연 및 독립운동 재현, 태극기 퍼레이드, 시민 태극기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포토 존에는 영화제 개막작 ‘연평해전’ 출연진과 감독이 참석해 팬 사인회 등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오후 8시20분부터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은 레인보우. 허공. 손진영 외 다수 인기 연예인 출연하며, 이외에도 상록수영화제와 함께하는 3.1절 광복절 재현, 희망상생어울림 국악공연, 컨츄리, 재즈, 락 밴드 공연 등 시민들과 어울림 한마당을 주제로 기획한 신명나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제9회 상록수다문화 국제단편영화제 장영란 대회장과 조원칠 명예대회장, 이기원 집행위원장, 이필상, 안병선, 우정자, 김영일, 권혁조 위원이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영화 연평해전은 오후 9시부터 안산문화광장에서 상영된다. 셋째 날인 10일에는 희망상생 어울림국악한마당, 수상작품 및 초청영화 상영, 락밴드 영화음악 연주, 국제시장 무료상영회가 열리고 마지막날에는 다문화를 표방하는 영화제의 취지에 맞춰 준비된 러시아 공연단을 비롯해 몽골, 인도네시아 등 5개국 나라의 전통 축하공연도 상록수 영화제에서 체험할 수 있다.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탈북자들의 물망초 합창단, 심포니 오케스트라콘서트는 가족이 함께하는 가을밤의 향연도 펼쳐진다. 맘마미아, 겨울왕국, 쉬리 등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주옥같은 10여 편의 영화음악 공연은 상록수영화제에서 가족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격조 높은 추억의 음악회가 예고된다.

상록수영화제는 지난 2011년부터 안산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국제 단편영화제로 탈바꿈 하면서 각국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안산뿐만 아니라 전국 영상축제로 도약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나도 영화인이 될 수 있다는 꿈의 결정체이다. 영화제에 응모한 200여 편 단편영화 및 다큐, 애니 영화 중, 엄선된 30여 편의 수상작품은 창의성과 독창성, 실험성이 강한 수준 높은 작품을 시상하며, 대상은 문화체육부 장관상이 주어지고 최우수작품상은 경기도지사, 도의장 상, 우수상은 안산시장, 시의장 상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경인방송(OBS) '꿈꾸는 U' 등에 방영될 예정이다. 수상작품과 국내외 우수 초청작품 등 50여 편의 영화를 축제 기간 동안 CGV극장(안산점), 안산문화광장. 예술의전당에서 무료 상영한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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