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안산시 풍도 앞바다에 빠졌다 해경의 극적인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경기 평택해경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 밤 10시 경 촌각을 다투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 내용은 선원인 K씨가 선착장에 갔다 바다에 빠져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 때마침 풍도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해경이 사고 현장에 약 6분 만에 출동했고, 바다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던 K모 씨를 송경서(35세) 경사가 구조했다.

구조 당시 K씨는 의식이 잃은 위험한 상태였지만 해경의 침착한 응급대처로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해경 조사에 의하면 선원인 남성 K씨(29세)는 풍도의 한 음식집에서 술에 취해 선착장에 갔다 실수로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소방헬기로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된 K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 도착부터 구조까지 10여 분 만에 모두 마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야간에 바다에 갈 때는 항상 위험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