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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록구 이동 상가 밀집지역 거리에 침출수가 악취를 뿜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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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시민들이 악취가 심한 안산천을 외면, 경치 좋은 외형과 다르게 썰렁한 모습. | ||
주거지 인근에 다수의 공원과 하천을 자랑하는 안산. 하지만 최근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하수구가 위치해 있는 하천 주변의 악취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사동 대형 교회와 숲속마을 인근의 안산천 주변은 최근 불쾌한 악취가 인근을 뒤덮고 있다.
이곳은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돼 있어 이른 아침과 퇴근 후 산책과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이 즐비하다. 최근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습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악취의 체감도는 더욱 높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냄새를 참고 견디거나 산책과 운동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곳 일대에 악취가 발생하는 이유는 하천변에 설치된 우(雨)수토구에서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 이에 시는 산책로 주변의 쾌적한 중·장기 대책수립 개선 사업에 예산 50여 억 원을 투입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사업이 장기(약 5년)로 수립돼 있어 당장의 악취저감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 관련부서 담당자는 “관련 지역은 상록수 상가 등에서 배출되는 오수가 유입돼 타 지역에 비해 악취가 심한 곳”이라면서 “올해 용역을 실시할 예정으로 빗물과 오수가 유입되는 관을 찾아 분리하는 공사를 마치면 악취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역 기간만 약 10개월이고, 추후 실시설계 기간과 예산 수반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이 지역 일대 주민들은 앞으로도 약 5년 간 악취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돼 조속한 사업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산시 중심상권 중앙동 및 신도시 일대, 이동 한대역 상가 일대 등 시민들의 유동성이 높은 지역도 해마다 음식물 쓰레기 침출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으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아이디어 공모 등 적극적은 행정력 투입이 절실해 보인다.
현재 상가 밀집도가 높은 중앙동, 이동 상권 일대에는 음식물 쓰레기 및 침출수로 시민들으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특히 겨울철과 달리 여름철은 상가 점포 상인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수시로 내놓기 때문에 일정 회수의 수거로는 악취를 막기 쉽지 않다.
현행법상 주택과는 달리 상가는 지자체에서 음식물쓰레기통을 따로 구비해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점포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실정. 그나마 최근에는 상가 자체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모아두는 시설을 설치한 상가도 다수 있지만 침출수에 대한 대책은 크게 미비한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고온으로 인해 내뿜는 악취는 고사하고 훼손된 봉투에서 흘러내린 침출수가 바로 인근 보행로로 흘러 거리미관까지 해치고 있다.
사동에 거주하는 양 모씨(45세)는 “산책로 주변 악취와 음식물쓰레기 침출수 등 시민들은 삶과 직결되는 악취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법과 예산문제만 탓하지 말고 전문가 및 시민 아이디어를 접목해 서둘러 악취 없는 안산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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