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의 봉사단체들이 보훈유가족들에게 감사와 위안의 자리를 마련해 흐뭇한 광경을 연출했다.

6.25 전쟁일 하루 전인 지난 6월24일, ‘꿈이 있는 세상(회장 이진분)’ 주최로 ‘호국보훈의 달 전몰군경 미망인회 위로잔치’가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원구노인복지관에서 열렸다.

한국마사회 안산지사(지사장 송병곤)가 후원하고 돌보미연대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는 공연과 함께 여름 보양식 식사를 대접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10시 30분부터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신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춤너울 동아리의 화관무와 한량무에 이어 민요가락 그리고 가요와 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흥을 돋구웠다. 이어 12시부터는 삼계탕과 버섯전, 홍어무침, 과일 등으로 차려진 식사로 위로잔치를 풍성하게 마무리했다.

전몰군경미망인회 손장수 회장은 “매년 자체적으로 위로잔치를 준비하는데 있어 연로한 분들이 많아 힘들었는데 금년처럼 지역의 봉사단체들이 팔을 걷고 나서주니 큰 힘이 된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꿈이 있는 세상 이진분 회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은 이 땅에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기에 작은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한국마사회가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유족에게 이런 뜻깊은 자리를 후원해 감사드리며, 봉사에 나선 꿈이 있는 세상 봉사자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꿈이 있는 세상’은 1998년 하천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나누기 봉사, 고추장 담그기 행사, 반찬봉사 등 나눔을 실천하는데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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