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선택 디지털 참여정치
어찌되었든 남녀노소 무한대의 이러한 자유로운 토론은 오프 라인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인터넷 토론이다. 대통령의 디지털 「참여정치」 목소리도 이러한 서민의 토론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균형의 사회 평등의 사회」로서 서민의 대통령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의 정치철학에 따라선 「없는 자들의 자유로운 함성」인 인터넷 게시판에 청와대 정책의 중심을 둘 지도 모른다. 그것은 역대 대통령들의 답습적인 부정부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
해선 측근정치 보다는 참여정치가 절실할 것이다.
대통령의 이러한 「디지털 정치」는 어쩌면 탁월하다 못해 화려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안산시의 시-도-국회의원들의 디지털 마인드는 몇 시인가? 지방민심의 진정한 참여정치를 위해선 힘없고 돈 없는 다수의 젊은 목소리가 필요하고 그들의 체온이 담긴 이 메일을 직접 열어 볼 수 있는 디지털 여론의 수렴이 절실할 것이다.
그에 따라 안산시의 국회의원과 시의원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의 디지털 참여정치 속에서 안산시 지방행정의 집행자가 되는 이들의 인터넷 수행능력과 지방 풀뿌리 여론수렴 기능이 문제이다. 청와대의 국정과 지방의 자치행정의 통로가 즉각적이고 능동적일수록 민심은 모여들고 그 반대가 되면 민심이 등 돌린다는 것은 몸으로 느꼈을 것이다.
안산정치인들의 디지털 마인드
안산시의 시-도의원들 가운데 과연 자기 홈 페이지를 관리하면서 시민들과 이 메일을 주고받는 정치인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다. 다행히 송진섭 안산 시장은 인터넷 전문기술을 이미 습득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선 안산 모 디지털 대학교에서 첨단 멀티미디어 분야를 학습하고 있다. 링컨은 시골 초등학교 학생의 말을 귀담아 듣고 이튿날로 자기의 수염을 싹 밀어버렸다. 좀더 산뜻한 얼굴로 국민 앞에 내보이게 된 것이다. 안산시 최고 행정 책임자가 디지털 전문가라는 사실은 우선 반가운 일이다.
안산은 이제 대학도시가 되었다. 전문대 산업대 예술대 종합대 그리고 디지털 대학까지 골고루 갖추게 되었다. 문화도시로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대학이 모여들게 된 것이다. 특히 디지털 대학은 일상의 업무가 바쁜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이다. 퇴근 후에 집에서 잠깐씩 인터넷으로 공부하면 정규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디지털 대학교 재학생들도 80%가 직장인들이다. 그래서 40-50대 직장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강의한다.
작년부터 기존의 방통대는 졸업하기 어려워서 디지털 대학으로 편입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연극영화과 등 성격에 따라서는 주말마다 출석수업도 병행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등록금도 저렴하여 대학진학 기회를 가정주부들도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탁월한 장치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특히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필요한 구성원이 되기 위해선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하다. 디지털 대학에는 이미 학사학위가 있는 학생들도 많다. 새로운 분야를 더 공부하려는 학사편입생과 전문대 졸업생들이 진학하기도 한다. 특히 안산공단의 회사들은 진정한 사원복지를 위해서는 디지털 대학으로 사원들의 등을 밀어주는 것이다. 사원들의 개인 능력 향상은 회사를 위해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애정으로 생산력 향상이 될 것이다. 노조위원장들은 디지털 대학들의 장학금 제도를 잘 이용하여 그 혜택과 정보를 노조원들에게 지원하면 또 하나의 실제적 노조 역할도 될 것이다.
<신상성 용인대교수 webmaster@ansanilbo.com>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집]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news/thumbnail/202404/49000_30713_442_v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