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더민주 소속 김진희 의원에게 더민주 시의원 10명과 일부 당원들이 쏟아낸 말이다. 이와 관련 더민주 시의원들과 당원들은 지난 19일 안산시의회 정문 앞에서 제7대 후반기 시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이민근 의장을 지지한 행위 및 그 대가로 부의장 직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김진희 의원 자진탈당 촉구 규탄대회’를 가졌다.

더민주 당고문 외 당원 및 시의원 10명 등은 이날 규탄문을 통해 “안산시 더불어민주당 당원 일동은 당원의 지위를 망각하고 의장 선거에서 타당의 후보를 지지하고, 그 대가로 부의장직을 받은 비례대표 김진희 의원을 규탄한다”고 적시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김 의원의 이런 행태는 당과 당원,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한 유권자에 대한 배신을 넘어 정치적 패륜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탈당을 거부하고 있는 뻔뻔한 행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비례대표인 본인에게 공천을 준 당과 당원, 2014년 선거에서 기호 2번에 투표한 13만4527명의 안산시민에게 지켜야 할 정치적 도의를 저버리고 오로지 본인의 안위만을 위해 총질을 하고 거짓 기자회견으로 시민을 기만한 김진희 의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규탄대회 자리에서 김동규 당대표는 “향후 부의장직을 내려놓고 자진탈당하지 않을 경우 중앙당 차원에서 해당행위의 책임을 물어 출당조치도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새누리 및 국민의당과 함께 상임위원장 직을 논하는 자체가 우스운 일로 모두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천승홍 더민주 당고문은 찬조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다수당의 책무를 준 시민들에게 우선 죄송할 따름이며, 인면수심의 추악한 행태를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 “새누리당뿐 아니라 국민의당에게도 섭섭한 마음이 가득하며, 앞으로 시민들의 회초리를 달게 맞을 것”이라고 현 상황의 비통함을 표현했다.

한편 김진희 부의장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자진 탈당시 의원직이 박탈되지만 출당조치 될 경우에는 무소속 의원으로 남게 된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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