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구 장상동 일원에 위치한 경부고속선 상부 철도 유휴부지에 체육공원이 조성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 이하 공단)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국민 생활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9월 22일 안산시가 제안한 ‘수암 꿈나무 체육공원 조성사업’ 등 4개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안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16년 상반기 선정 지자체는 안산시를 포함해 태백시, 창원시, 인천시 남구 등이다.

안산시 등 선정 지자체는 지난 5월 공단이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을 공모함에 따라 활용계획을 제출했고, 공단은 현지조사와 함께 학계․연구기관․국토교통부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심의 위원회’를 개최, 재원 조달 계획․실행 가능성․관계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공단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 제정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철도 유휴부지를 체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해당 지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연 2회 선정하고 있다.

앞서 공단 측은 지난 4월 이번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당시 1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등 관심도가 높아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과 연관해 공단 측은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지자체로 위임함으로써 매년 20억 원 가량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지자체는 최장 20년 동안 철도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토지매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과거 사업에 참여해 선정된 지자체의 사업토지매입비 절감 추정금액은 포항시 200억원, 함안군 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영일 이사장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그간 철도로 인해 불가피하게 단절되었던 선로 양쪽 지역을 다시 연결함으로써 국가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자체와의 다방면 협력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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