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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은 아직 여진이나 지진 발생의 전조 현상이 발견되고 있지 않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내진설계 미적용 건물의 보강이나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 교육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산시 공공시설물 내진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일반건축물, 하수처리시설, 도로시설 등 전체 244개 시설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시설물은 79곳으로 약 32%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건축물 143곳 중 내진설계는 68곳(47.5%)이 적용됐으며, 도로는 76곳중 7곳(9%)에 불과했다.
특히 수도시설은 전체 21곳 중 단 2곳(9.5%) 만이 내진설계가 적용돼 대규모 지진이 발생 시 상당히 취약한 곳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외 내진설계 미적용 시설 165곳 중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곳은 123곳이었으며, 42곳은 보강이 이미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내진 설계나 보강공사는 예산이 상당히 많이 수반돼 일시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매년 민방위교육장에서 시민대상으로 지진체험 교육 등 다각적인 재난피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내진설계 미적용 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과 보강공사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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