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가스시와 지난 87년 11월 자매도시협약을 맺고 국제교류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다는 것. 시는 이에따라 88년 한차례 90년 두차례 92년 한차례 94년 세차례 96년.99년 각각 한차례 등 9차례에 걸쳐 사절단이 미 라스베가스시를 방문한데 이어 94년부터는 안산-라스베가스시간 학생교류 사업도 진행돼 오고 있다.
하지만 학생문화교류 외에 경제교류 차원에선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라스베가스시와의 국제교류사업에 대한 실효성엔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호자매도시 협약체결 당시엔 라스베가스 현지에 안산공단조성 등 경제교류 방안이 논의됐지만 아직까지도 실제적 경제교류는 실적이 전무한 상태로 흐지부지 되고 있다.
여기에 미 라스베가스시측이 지난해 안산시와의 교류사업부서를 민간단체인 국제자매도시협회에 이관한데 이어 안산시도 지난 2월 문화 및 학생교류업무를 안산문화원에 민간위탁 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의지마저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사정이 이렇자 경제교류에 이은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쪽으로 해외도시와의 교류방안을 다시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라스베가스시와의 교류는 수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만큼 다른 해외도시와 교류의사를 타진중이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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