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70일간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중인 가운데 경기도에서 단 2시간 만에 85명이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새해들어 처음으로 지난 1월 5일 오후 11시~새벽 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경찰관 564(교통경찰 168, 지역경찰 248, 교통기동대 87명 등)과 순찰차 205대를 배치해 대대적인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음주운전자 총 109명을 적발하고, 이중 훈방대상자인 0.05% 미만자 24명을 제외한 85명을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단속에서는 1월 5일 22:32경 시흥시 정왕동 46블럭 상업지구 앞 노상에서 과거 2회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승용차 운전자 최○○(33세,남)가 0.061% 주취상태로 운전하다 삼진아웃으로 단속돼 면허가 취소될 예정이다.

안산에서도 음주운전을 방조하다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같은 날 23:40경,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쌍용빌라 앞 노상에서 함께 술을 마신 직장동료 박○○(24세, 0.103%)씨에게 자신의 차량에 대해 운전을 맡긴 김○○(32세, 남) 씨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이번 음주운전 일제단속에서 가장 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된 도내 지역은 시흥시로 13건, 평택시가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단속은 그간 수회에 걸쳐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미리 예고했음에도 이처럼 많은 운전자가 적발돼 음주운전의 폐해나 심각성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게 경찰 측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음주운전 단속이 많거나 사고가 잦은 지역을 위주로 지역경찰, 교통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집중 투입해 숙취․반주운전 등 상시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사회적 폐해인 음주운전 행위를 뿌리 뽑을 것”이라며 “음주운전 근절분위기 확산에 도민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2015년 경찰 통계에 따르면 총 75명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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