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3월부터 안산 성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인천공항까지 가는 공항버스요금이 현재 1만원에서 8천원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지난 11일 경기도민들의 요금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주요 내용을 담은 ‘공항버스 요금인하 및 서비스 전면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도는 공항버스 요금을 최대 4000원까지 인하하고, 내년 6월까지 현재의 공항버스 한정면허를 회수해 일반면허로 전환(신규 공개모집)하겠다는 의자를 표명했다.

요금 인하와 관련 이날 경기도 교통국장은 “일반 시외버스는 거리비례제가 적용돼 요금을 매기는데 현행 공항버스의 경우에는 탑승위치에 상관없이 김포공항 6000원, 인천공항은 8000~12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공항을 운행하는 일반 시외버스와 비교해 볼 때 500~3500원 정도 더 비싼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3월까지 공항버스(한정면허)에 대한 원가분석을 실시한 뒤 운행요금을 1천원에서 최대 4천원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2018년 6월까지 현재 운행 중인 버스회사의 한정면허를 모두 회수하고 신규 공개모집을 실시하는 등 강력한 공항버스 요금인하 정책 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내 ‘한정면허 공항버스’는 경기고속 13개 노선 71대, 경기공항리무진 8개 노선 60대, 태화상운 3개 노선 21대 등 총 152대가 운행 중이다.

한편 이러한 요금인하 정책에 대해 한정면허 업체들은 “일반 노선버스의 경우 광역 또는 기초지자체가 적자보전을 해주기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이라면서 “정치적 인기에 편승한 보여주기식 대표적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반발 중이어서 추후 대립이 예상된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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