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지원속에 시화호에 대한 환경친화적인 생태계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교통부가 시화호내 간석지 개발을 뼈대로 하는 시화지구 종합계획안 시행 움직임을 보이자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화호 간석지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건교부의 종합계획안은 해수호 전환에 따른 시화호의 친환경적 개발방향과 어긋난 것이어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희망을 주는 시화호만들기 화성.시흥.안산 시민연대회의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기존 간석지 개발은 담수호를 전제로 계획된 것인만큼 해수호로 전환된 현 시점에서 간석지 개발을 뼈대로 하는 건교부의 시화지구 종합계획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민연대회의는 또 "시화호 환경파괴의 책임이 큰 건교부가 종합계획안을 추진하는 것은 시화지구 간석지 개발명문을 쌓기위한 방편"이라며 건교부 중심의 계획안 시행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대회의는 시화호 종합계획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환경관련 부처의 참여를 촉구하고 시화지구정책협의회내에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건교부는 지난 3월 시화지구정책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확정짓고 남쪽 농지개발과 북쪽 간척지 개발은 물론 아직 유보지로 남아있는 남쪽 간석지도 개발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을 뼈대로 하는 시화지구 종합계획수립 연구시행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양기구 IMO 시화호 인근 지방자치단체는 시화호 특별관리해역 환경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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