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 선정과 관련 기존 운영업체가 법원에 낸 ‘낙찰자 지위 보전 등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지난 5월30일 받아들여 최종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운영관리 위탁용역’의 추진이 멈추게 됐다.

안산시 담담부서 관계자는 “지난 4월 공개입찰을 통해 T사와 계약을 맺은 뒤 기존 운영업체가 심사에 문제가 있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위탁운영 업체인 G사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G사는 5월31일자로 위탁기간에 만료돼 실시한 공개입찰에서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자 ‘적격심사 평가기준’에 문제가 있다면 지난 4월 18일 ‘낙찰자 지위 보전 등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당시 G사는 “1~4순위 업체는 이행실적에 정산비가 포함돼 있는데 이를 포함하지 않으면 점수가 미달된다”고 주장하면서 “G사가 낙찰자가 되어야 한다”고 안산시에 의견을 성토했었다. 이에 반해 안산시는 “비정산비 실적만을 인정해 적격심사를 한다는 것은 당초 입찰공고의 낙찰자 선정기준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사전 규격공개 기간에 유·무선을 통해 알렸기 때문에 사전에 알고 입찰에 참여했다”며 입찰과정 문제가 없다면서 G사와 다른 입장을 보였었다.

하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안산시는 추후 새로운 업체와의 용역을 중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향후 기존 업체의 손을 법원이 들어줄 경우 이미 안산시와 계약을 맺은 T사와의 문제 등 안산시는 상당한 부담을 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도·시비 209억 원을 투입해 2009년 완공 후 2010년 1월부터 가동 중인 단원구 성곡동에 위치(해봉로 45)한 ‘안산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1일 평균 20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중이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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