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시흥 충북도민회 산하 (재)안산충북산악회’는 창립 7주년을 맞아 회원 80명이 지난 5월 27일~28일 양일 백령도 뱃길에 올랐다.

백령도는 인천 광역시 옹진군에 있는 서해 최북단의 섬으로 인천에서 222km로 북한 황해도 옹진군과 장연군이 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향민의 아픔이 배어있기도 한 섬은 2010년 천안함 아픔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이 남아 있는 기억을 가진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원래의 이름은 ‘곡도’로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나는 모습처럼 생겼다 하여 ‘백령도’라고 더 자주 불리고 있다.

이날 ‘재)안산충북산악회’는 세계에서 단 두 곳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제391호 사곶 천연비행장을 비롯해 콩돌해수욕장, 효녀심청각 외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 하는 모습 같다고 해 붙여진 ‘두무진’도 둘러봤다.

특히 회원들은 천안함 46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건립된 천안함 위령탑을 방문해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묵념을 가졌다. 그곳에선 천안함 사태에 대해 백령도 해설사의 설명을 청취한 산악회 일부 회원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해 안타까운 남북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새삼 느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자연 그대로 살아있는 천혜의 관광명소인 섬의 절경을 눈으로 맛보고 육지에서 만날 수 없었던 특별한 교훈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많은 것을 얻고 가는 산행인 것 같아 흐뭇하다”고 했다.

한편 ‘(재)안산충북산악회’는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산악인들로 구성된 산악회로 매년 4월 수암봉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해마다 충북11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시산제 후 장학금을 기탁하는 봉사를 펼치고 있다.

(재)안산충북산악회는 안산에 거주하는 충북인으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넷째 일요일 건전한 정기산행을 통해 산악회의 화합과 단결 및 친목도모와 건강증진은 물론 일상생활에 큰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산악회 가입문의 031- 414- 6779)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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