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어린이 공원 주변 ‘어린이교통사고 건수’가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음과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도내 4위 권으로 나타나 향후 조속한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 증진방안’ 자료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중 안산시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어린이교통사고 발생건수에서 수원시(1251건), 용인시(998건), 고양시(943건)에 이어 4위에 안산시(929건)의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수는 수원시(1549명), 용인시(1319명), 안산시(1151명)로 조사돼 교통사고 빈도수에 비해 어린이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경기도 내 어린이보호구역은 2016년 기준 4842개소가 지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가장 많은 곳도 안산시로 조사됐다. 안산시는 376개소의 어린이보호구역이 지정돼 있으며, 가장 적은 곳은 용인시(14개소)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도내 어린이공원은 2016년 기준 1917개소로 조사됐는데 면적의 총 합은 약 480만㎡로 조사됐다.
어린이공원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고양시로 213개이며, 수원시가 188개소, 안산시가 132개소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자료에 의하면 어린이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절반이 어린이공원 반경 500m 내에서 발생한 사고로 2011년~2013년까지는 어린이공원 주변 어린이교통사고 건수가 매년 감소하다 2014년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현재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법적으로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 교육시설로 한정적이어서 기타 어린이주변시설의 관리는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도로교통법 제12조인 ’어린이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와 관련된 조항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범위에 어린이공원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연구원 휴면교통연구실 빈미영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공원이 어린이보호구역 범위 안에 들게 된 후 어린이보행시설과 운전자 안전운행 유도 안내를 병행한다면 교통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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