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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광장’ 어찌 할까요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7.08.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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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광장이 올해로 준공 7년째다. 2010년 12월 ‘안산25시광장’이란 명칭으로 준공됐다. 광장은 도시 속의 열린 장소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 광장은 도시민들의 생활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광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만남의 광장이나 문화광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고잔 신도시 조성 이후 시청에서 해안도로로 연결되는 광덕로의 녹지대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라며 설계변경을 거쳐 광장으로 만들어졌다. 25시광장은 당시 신도시 상권을 살리고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며 180억원이라는 시민의 엄청난 세금을 들여 폭 30m, 길이 약 500m 규모로 조성했다.

하지만 민선4기 시장이 만들어놓은 25시광장이 눈에 거슬렸는지 민선5기 시장이 취임한 이후 2012년 10월 안산문화광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 광장은 만들어지자마자 활용에 대한 콘텐츠 고민은 오간데 없고 애꿎은 명칭변경 추진으로 행정력만 낭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25시광장에서 문화광장으로 명칭을 바꾼 이후 5년 동안 무엇이 달라졌을까? 광장은 개장 이후 안산도시공사가 관리와 장소 대관 등의 업무를 해왔다.

문화광장으로 명칭까지 바꾸면서 활성화도 시도했지만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자 문화재단이 발족한 이후 2015년부터 관리와 대관업무가 이관됐다.

문화재단이 문화광장을 접수한 이후 예술단체나 사회단체, 관공서 등에서 이용한 건수는 2015년 134건, 2016년 71건, 2017년 상반기 45건 등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문화광장 단순 사용건수가 2015년에 비해 47%나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도 45건에 그쳐 문화광장 이용 시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에게 원인을 묻자 업무를 맡은 지 2개월 밖에 안 돼 정확한 답변이 곤란하다는 목소리만 들려왔다.

더더욱 가관은 문화광장 활성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도시공사가 관리할 때는 5명이 업무를 담당했는데 현재는 2명이 하고 있어 힘들다는 뉘앙스의 답을 전했다.

모두를 위한 경계 없는 열린 공간이자 지붕 없는 공연장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즐겨야 할 문화광장이 왜 73만명의 시민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걸까. 개장 7년이 지나 10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최소한 대책마련을 위한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하려는 노력은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닌가.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들은 문화광장의 문제점에 대해 한마디씩 한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주차장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금이라도 애당초 제기됐던 지하주차장을 만들던지 아니면 한국수자원공사 안산사업단 청사부지로 사용하려던 부지를 매입해 지상 주차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업지역내 주차타워가 있지만 진출입이 불편하고 뒷골목 공영 지상 주차장도 포화 상태여서 이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한다.

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토론과 의견수렴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국 문화광장은 주차 문제 해결 없이는어느 것도 답이 없음을 누구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하고 돌파해 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음은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문화광장을 둘러 싼 주차장 문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광장도 365일 24시간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언제 오가도 상관없고 누구든 관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많다.

다방면의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안산문화광장이 되려면 예술가들이 누구나 신고만 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광장을 24시간 개방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주말의 경우 거리극축제 때처럼 광장 양쪽 도로의 통행 차량을 통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광장은 특별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보다는 현재의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만 잡아도 활성화가 이뤄진다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 어느 시민의 외침이다. “서울을 봐라. 얼마나 변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안산은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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