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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은 사람냄새 나는 동네입니다”오병철 <일동 주민자치위원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7.09.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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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겉모습부터 다르다. 헤어스타일이 꽁지머리다. 나이도 젊다. 성악을 전공한 인물이다. 일동 100인 패밀리 합창단도 창단했다. 한마디로 의외의 인물이다. 주인공은 오병철(49) 일동 주민자치위원장이다.문화 주민자치위원장이자 마을활동가로도 불리는 그를 만나 인터뷰했다.

“일동은 자발적인 주민 모임이 많기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냄새가 나는 마을입니다. 일동에 정착하게 돼 살맛납니다.”오병철 일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성악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허밍뮤직’이라는 연주 전문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2006년 가족을 따라 자연스럽게 일동으로 이주해왔다.

일동이 수인산업도로를 끼고 수리산을 배경으로 실학사상의 대가 성호 선생이 자리한 동네라서 그런지 뭔가 다름을 느낀다는 오 위원장은 일동 예찬론자다.공중파 방송국의 ‘남자의 자격’ 합창단 방영 이후 보이스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는 오 위원장은 2014년 10월부터 일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다.

오 위원장은 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재능기부로 무료 성악교실과 동요교실을 운영했다.성악가 출신의 오 위원장 노래교실 프로그램을 거쳐 간 주민이 200여명에 달했다.

“어르신들이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 수료 후 갈 곳이 마땅찮아 보였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 합창단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모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됐지만요.”

그래서 탄생한 것이 ‘일동 100인 패밀리 합창단’이라는 오 위원장은 자치센터 성악교실 수료자 위주로 합창단을 구성해 경기도 따복 공모에서 667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고 소개한다.

“일동 100인 합창단은 성악교실 어르신이 50%이고 동요교실 출신 아이들 20%, 마을 관심주민 30%로 구성했습니다. 프로는 아니지만 오는 10월 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기 위해 수개월째 맹연습중입니다.”

공연을 위해 전문 연주자도 섭외중이라는 오 위원장은 후배들의 찬조 출연으로 수준 높은 연주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됐다며 즐거워한다.

오 위원장은 일동 100인 패밀리합창단을 재미가 있어 한다며 이번 공연은 꽃다발이 없는 무료 공연으로 진행하고 대신 성금함을 비치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일동 100인 패밀리 합창단 공연은 들꽃으로 만든 꽃다발로 기념사진을 찍도록 할 예정임은 물론 장애인보호시설인 초록반디의 집도 합류합니다.”

일동 100인 합창단을 통해 또 다른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할 일이 없어 합창 연습시간이 기다려지고 단원들끼리 다른 모임도 만들게 된다며 기뻐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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