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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정신으로 살아갑니다”유선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7.09.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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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프로필
-1961년 7월 21일 경기도 안성 출생
-제이앤씨컴 대표이사(현)
-안산시장애인복지관 후원회장(현)
-덕수상고 안산·시흥 총동문회장(현)
-안산학시민대학 초대학장(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통령 자문 헌법기구다. 통일정책 추진과 남북관계 개선 방향 등을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통일대학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경기도 평가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고 있는 안산시협의회장으로 유선종(56) 제이앤씨컴 대표이사가 최근 취임했다. 회사 경영이나 단체 활동이나 개인생활이나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모든 일을 해나간다는 유 회장을 인물 탐구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는 언제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노무현 정부 때인 것 같다. 이필상 안산학연구원 이사장이 권유해서 민주평통을 알게 됐다. 처음 입문하기 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냥 관변단체로만 알았었다.
벌써 14년 전 인가 보다. 그동안 자문위원과 기획홍보분과위원장, 간사, 부회장 등을 거쳤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장에 취임했다. 안산시협의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금년 9월 현재 자문위원은 116명이다. 자문위원 조직은 상임고문(직전회장)과 고문단, 감사, 수석부회장, 부회장, 간사, 기획홍보, 국민소통, 여성, 청년, 평화발전, 사회복지, 문화교류, 통일대학운영 등 8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평통 안산시협의회장으로서 남다른 국가관이 있을 것 같다.

“안산시협의회 자문위원이 18기다. 민주평통이 출범해 이제 어엿한 청년이 된 만큼 자문위원은 물론 협의회장을 맡은 제 자신도 남다른 국가관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누구나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가 되듯이 저를 포함한 평통자문위원 모두가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민주평통은 헌법이 정한 대통령 자문기구다. 난국에 처한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정책 추진을 위해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평통의 존재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평통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확인하고 의지를 모아 민주적 평화통일을 달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역협의회는 지역사회의 통일여론 형성과 수렴은 물론 통일지지기반 조성과 확충을 위해 꼭 필요한 풀뿌리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대적 소명 속에서 평통이 추구해야할 사명은.

“지속적인 통일 사업이 부족한 점이 안타깝다. 정권이 바뀌거나 정책이 바뀌면 지역에서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보여주기 위한 통일 사업을 지양하고 장기적 통일사업과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데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느 조직이나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개선할 부분이 많다.

“모든 조직이 시작할 때는 순수한 목적으로 출발한 것이라는 지인의 말이 떠오른다.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사람이 모이다 보면 서로 다른 생각과 다른 방법으로 통일 사업을 생각할 수도 있다. 서로 화합하고 배려하는 협의회를 만들어가겠다.”

-평통 안산시협의회가 그동안 해온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평통 본연의 역할인 통일기반 조성사업을 비롯 청소년통일 공감사업, 지역탈북민지원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
특히 전국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된 통일대학 민주평화통일지도자 아카데미 운영으로 통일기반 조성에 앞장서는 일을 했다.”

-안산시협의회장으로서 해보고 싶은 일은.

“먼저 전임 회장들이 이룩해 놓은 훌륭한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 안산시협의회 특화사업인 통일대학 민주평화통일지도자 아카데미를 더욱 활성화시켜 시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힘쓰겠다.
이어 116명의 자문위원은 물론 650여명의 통일대학 원우들과 협력하여 통일골든벨, 통일공모전 등의 청소년통일공감사업과 탈북민지원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평통 안산시협의회장 자리의 책임이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막중한 자리인 만큼 두렵고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겸손한 마음과 섬기는 자세로 협의회를 이끌어가려고 한다.
원로목사인 어머니가 기도해준 내용이다. ‘우리 아들이 높은 자리에 갈수록 교만하지 않게 해주시고 항상 낮은 자세로 사람들을 섬기는 겸손한 마음 주시고 꺼떡거리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내용을 임기 내내 가슴에 담고 시민과 자문위원들을 섬기도록 하겠다.”

-평통 안산시협의회 자문위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산시협의회 제18기 자문위원 중 70%가 신규 자문위원이다. 자문위원 대다수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의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분이 많다.
저의 어머니 기도처럼 자문위원 모두가 낮은 자세와 시민과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정신만 있다면 만사가 형통이라고 생각한다.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주)제이앤씨컴이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어떤 회사인가.

“제이앤씨컴은 1989년 8월 15일 설립해 1인 기업으로 시작한 28주년을 맞이한 통신공사 전문 업체다.
여러 이웃과 함께 하는 의미를 가지고 회사다. 현재 솔루션사업부, IT사업부, U-CITY사업부 등의 3개 사업부가 있다.
솔루션사업부는 에릭슨-LG 안산대리점, 정보통신기기 도매, 교환기·DVR·CCTV 설치공사 등을, IT사업부는 KT고객서비스, IT융합 초고속사업시설·유지보수공사, KT 올레 마케팅을, U-CITY사업부는 ITS컨설팅과 ITS공사(토목,전기,통신,장비)와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경영철학은.

“우리 회사 사훈이 정직과, 성실, 기술, 나눔이다. 40여명의 직원이 회사의 이익을 직원들과 지역사회에 공헌하자는 것이 사명이다.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관이나 좌우명은 무엇인가.

“아주 평범하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자’다.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오는 말이다. 대부유천 소부유근(大富由天 小富由勤)이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하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일을 하다가 ‘회사가 1억 원을 손해 보는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속이는 것은 1만원도 용서 못한다.’는 것이다.
사업을 하지만 술과 담배를 모른다. 골프도 모른다. 때로는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할 때도 있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면 복을 받아 큰 부자는 못돼도 작은 부자는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복을 받으면 주위 사람들과 나누며 살면 된다.”

-공황장애를 앓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

“벌써 10년 전이다. 공황장애라는 병명이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다. 지금도 협력업체지만 당시 모 대기업 협력업체로 일할 때다.
대기업의 갑질이 심해서 고위 임원을 찾아가 하소연했더니 2달 만에 협력업체에서 아주 빼버렸다. 당시 대기업은 개혁이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공기업임에도 부패 정도가 아주 심했다. 스트레스가 심했다.
최고 임원까지 찾아가 협력업체의 고통을 호소했다. 그래도 정의는 살아있더라. 협력업체 탈락 1개월 만에 복귀했다.
초기 4~5개월은 공황장애인지도 모르고 병원에 다녔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119로 많이 실려 가기도 하고 비행기 안에서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1년 이상 공황장애로 고생했다. 직원들의 직·간접적 도움이 컸다.
현재는 거의 치유가 됐지만 공황장애가 100% 완치는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스스로를 돌아볼 때 자신의 단점과 장점은 무엇인가.

“단점은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절대로 타협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세상의 이치가 선악으로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할 경우도 많은데 단체모임에서도 다른 의견을 많이 내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까칠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갖는 것 같다.
하지만 꼭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모든 열정을 쏟는다. 성격적으로 어영부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 까칠함의 단점을 열정 에너지라는 장점으로 묻는다.”

-인생의 멘토는 누구인가.

“거창한 인물이 아니다. 우리 어머니다. 어머니에게서 지혜를 많이 얻는다. 새로운 일을 추진하려고 할 때마다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장 임명 소식을 듣고 어머니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기도를 부탁했다.
어머니에게서 일상 속 섬김의 정신을 항상 배운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영혼을 흔드는 멘트로 나를 붙잡아 준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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