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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뱃길과 사리포구 동시 복원하자”배웅 <태영건축 대표>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7.09.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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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시화호 뱃길이 빛을 볼 날이 열리는 것 같아 기쁩니다. 뱃길 복원과 함께 사리포구도 동시에 복원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사이동 주민자치위원장 시절 사리랑축제를 만들만큼 사리포구 복원에 관심을 가져온 배웅(74) 태영건축 대표는 안타깝게도 고잔 신도시가 추진되면서 안산의 명물인 ‘사리포구’를 잃었다며 아쉬워한다.

최근 제종길 시장이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끊겼던 시화호 뱃길을 24년 만에 복원하기 위해 조력발전소 선착장에서 반달섬과 안산천 하구를 직접 돌아봤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늦었지만 환영의 뜻을 표했다.

“모든 일이 늦었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해내겠다는 열정만 있으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사리포구 복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리포구는 안산 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모두의 추억과 향수가 있는 콘텐츠입니다.”

예전에는 안산하면 사리포구였다는 배 대표는 호수공원이 들어선 안산천 하구의 사동(현재 해안동) 시화호 간사지에 포구가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옹진군 대부도가 1994년 12월 행정구역 개편 시 안산으로 편입되면서 서해안 바다를 끼고 있지만 1시간 이상 찾아가야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포구 자체가 사라져 시흥 소래포구와 오이도, 화성 궁평항 등으로 관광객을 모두 빼앗기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정병모 경주대 교수의 안산신문 인터뷰 기사를 보니 표암 강세황으로부터 어린 시절 그림을 배운 김홍도의 ‘어물을 팔러가는 포구의 여인들’ 그림에서도 조선시대 후기 포구에 대한 추억이 나올 정도인데 왜 되살리지 못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배 대표다.

배 대표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도 좋지만 도심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리포구 복원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한다.

“시화호 뱃길을 복원하면서 시화호 상류에 단순한 선착장만 만들기 보다는 조선시대 후기 서해 어장 중 가장 우수한 어시장을 가졌던 지역인 만큼 사리포구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규모로 복원해야 합니다.”

‘온고지신(溫故之新)’이라는 말이 있다.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해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먹거리가 있으면 볼거리가 생기면서 사람이 몰려들고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는 배 대표는 사리포구야말로 어느 콘텐츠보다 좋은 소재라고 치켜세운다.

“옛날 문화는 구시대 유물이라고 무조건 버려서는 안 됩니다. 좋은 문화는 계승 발전시키고 나쁜 것은 당연히 버려야합니다.”

그는 시화호 뱃길 복원의 희망이 보이는 만큼 사리포구를 포함한 밑그림을 제대로 그리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시화호 뱃길 복원 운항과 동시에 배 대표가 소망하는 사리포구 복원도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여종승 기자>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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